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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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인도네시아)·하노이(베트남)=치트라 클라우디아 살사빌라 통신원·김준석 기자】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미국의 '트럼프 관세'가 단기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인도네시아는 이를 극복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7일 현지 매체 콤파스 보도에 따르면 서부자바주 마잘렝카에서 열린 전국 벼 수확 행사에 참석한 프라보워 대통령은 "어떤 도전이든 당당하고 굳건하게 맞설 것"이라며 "미국 지도자들이 자국 이익을 우선하는 것처럼, 우리도 국민의 이익을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산 수입품에 32%의 상호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이에 대해 "우리는 침착하게 협상에 임하고 공정하고 평등한 관계를 추구할 것"이라며 "미국과의 직접적인 협상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정부는 미국의 결정을 존중하되, 수용 가능한 조건에 대해서만 협조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프라보워 대통령은 최근 경제 성장 둔화와 연정 파트너들의 정치적 압력으로 인해 일부 장관들을 대상으로 개각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날 싱가포르 스트레이트타임즈는 "프라보워 대통령은 이러한 상황을 고려하여 내각 개편을 심도 있게 검토하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경제 회복과 정치적 안정을 도모하려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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