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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충격에 8만 달러 아래로 떨어졌던 비트코인 가격이 등락을 거듭하며 소폭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8일 글로벌코인시황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8시 기준 전일(7만7916달러) 대비 2.47% 증가한 7만9928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전일 미국의 관세 부과 여파로 지난달 14일 이후 처음으로 8만 달러 아래로 밀렸다. 같은 날 오후 4시 7만4467달러로 최저점을 찍고, 오후 11시 20분 8만 달러 선(8만190달러)을 잠시 회복하는 듯했지만 다시 7만 달러 후반대까지 후퇴했다.
비트코인의 약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 관세로 전 세계적 무역 갈등을 유발하면서 시작됐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한국 25% △중국 34% △일본 24% 등의 관세율을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에 중국이 미국에 대해 똑같은 34% 관세 맞불을 놓자,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5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하면서 갈등이 격화하는 모양새다.
이 같은 갈등이 투자자들의 리스크 회피 현상을 자극하면서 가상자산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에 인플레이션 상승 우려도 비트코인 매도세에 불을 붙였다.
한편, 이날 오전 8시 국내 원화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8만 달러를 웃도는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빗썸 비트코인 가격은 8만1430달러(약 1억1923만원)로 전일 대비 1.99% 상승했다. 통상 해외보다 국내에서 비트코인이 더 비싸게 거래되는 ‘김치 프리미엄’은 1.41%를 형성하고 있다.
아주경제=이수정 기자 lee1025@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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