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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찬성파' 친한계 조경태 "尹과 절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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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 룰 놓고 "민심 잘 반영돼야 승리"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조경태 한미의원연맹 공동회장이 지난달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박물관에서 열린 한미의원연맹 창립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03.10. suncho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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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8일 "비상계엄을 한 대통령을 안고 가는 정당인 국민의힘은 필패할 수밖에 없다"며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고리를 반드시 끊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6선 중진인 조 의원은 이날 오전 YTN '뉴스파이팅 김영수입니다' 라디오에 출연해 "내란 혐의로 수사받고 있는 분을 안고 가는 정당의 이미지로는 (대선에서) 승리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에 재보궐 선거가 있지 않았나. 경남 거제시장 보궐선거에서 무려 18%p(포인트) 차이로 국민의힘이 민주당에 졌다"며 "위법한 비상계엄을 한 대통령을 안고 가는 정당은 현재 이런 수준이라면 필패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당은 항상 국민을 위해야 하고 궁극적으로는 정권을 창출해야 한다"며 "정권 창출을 위해 현명한 선택을 할 수밖에 없다. 정리할 것은 정리하고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상현 의원 등이 '절연보다 무서운 게 분열'이라고 비판한 것에는 "저도 분열을 원하는 사람이 아니다"라면서도 "국민의 정서에 관계없는 우리끼리의 단합으로는 중도에 있는 국민들을 안고 갈 수가 없다"고 했다.

윤 전 대통령이 조기 대선 국면에서 당내에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에는 "앞으로 그런 발언들은 자제할 거라고 보고 있다"고 했다.

대통령 후보 선출을 위한 당 경선 룰이 민심 50%·당심 50%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에는 "민심이 잘 반영될 수 있는 룰이길 바란다"며 "그 방식으로 과연 우리가 승리할 수 있는지 깊은 고민을 했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차기 대선 후보를 놓고는 "사법리스크가 없고 정의로운 후보여야 한다. 비상계엄을 옹호하는 후보가 절대로 돼서는 안 된다"며 "이재명 대표와 경쟁해서 승리할 가능성을 매우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우원식 국회의장이 조기 대선과 개헌 국민투표를 동시에 실시하자고 제안한 것에는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며 "대선 후에 만약에 한다고 하더라도 언제까지 하겠다는 확실한 날짜가 나와줘야 한다. 후보들이 이번 대선 공약에 개헌 논의를 다 낼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dyh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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