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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30 (수)

지상낙원으로 불리던 이곳…美 정부 "위험해" 주의보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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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바하마에 2단계 여행주의보 발령

최근 상어물림사고·강력범죄 연이어 발생

지상 낙원으로 불리는 중남미 바하마에서 상어 물림 사고와 강력 범죄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미국 정부가 여행 주의보를 발령했다.

바하마. 바하마 관광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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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최근 미국 국무부는 바하마에 '2단계 여행 주의보'를 내렸다. 2단계 여행 주의보는 '안전 및 보안의 위험이 증가하고 있는 상태'로, 여행 시 각별한 주의가 당부된다.

미국 국무부는 "바하마 섬에서 성폭행·무장 강도·절도 등 범죄가 빈번하게 생기고 있다"며 "여행객은 숙소 문과 창문을 철저하게 잠그고, 모르는 사람의 방문 요청은 거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지의 보트 운영과 관련 안전 문제도 우려했다. 미국 국무부는 보트 사업 운영자들이 위험한 날씨에도 관광객을 대상으로 보트를 운영하면서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바하마 정부의 규제가 약해 장비 불량으로 인한 사고와 부상이 만연하다고 부연했다.

바하마 수도인 나소와 프리포트 등 지역에서는 최근 백사장 해변 성폭행 사건, 휴가용 주택 강도 사건 등 강력 범죄가 연이어 발생하는 등 치안 불안도 나타나고 있다. 특히 나소에서는 갱단이 주민들을 살해하는 일도 벌어졌다.

상어 공격도 잇따르면서 관광객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지난 2월 바하마의 한 해변에서는 미국인 두 명이 상어에 물렸고, 지난해 1월 리조트 내 상어 수족관에서 10세 소년이 상어에 다리를 물려 다쳤다. 2023년에는 패들보드를 타던 여성이 상어에 물려 사망했다.

바하마는 700여개 섬으로 이루어진 북대서양 카리브해에 위치한 섬나라다. 멕시코와 캐나다를 제외하면 미국에서 가장 가까워 미국인들이 즐겨 찾는 휴가지가 됐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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