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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중국 안후이성의 한 고속도로에서 샤오미 전기차 SU7가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화재가 발생해 탑승자 3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홍콩명보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사고 발생 이후 더상고속도로 츠저우 구간엔 “전방 터널, 자율 주행 운전 신중 사용” 내용의 안내 문구가 설치됐습니다.
해당 고속도로 관계자는 "자율 주행을 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점을 상기시키려고 한다""고 전했습니다.
자동차 애널리스트 류즈차오는 "제조사들이 자율주행 보조 기능에 대해 과장된 홍보를 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기능과 안전의 한계, 사고 발생 시 책임 분담 등은 모호하게 설명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애널리스트 바이더는 "자율주행 기술이 아무리 발전하더라도 본질은 보조 운전"이라며 "주관 부처나 제조사, 미디어 모두 스마트 운전의 기술 표준과 안전 운전 규범에 대한 교육에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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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승자는 당시 자율주행 기능을 켠 상태로, 차량은 시속 116km로 주행 중이었습니다.
충돌 직전 마지막 속도는 시속 97km로 확인됐습니다.
샤오미는 사고 구간이 공사로 인해 일부 폐쇄돼 반대 차선을 이용하던 상황이라 차량이 위험을 감지하고 경고를 내보낸 뒤 감속했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피해자의 친인척이라고 주장하는 이는 현지 소셜미디어를 통해 “사고 이후 자동차 잠금장치가 해제되지 않아 탑승자들이 문을 열고 탈출할 수 없었다”고 주장하며 샤오미 전기차 SU7의 안전성과 자율주행 기술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이에 샤오미 측은 “충돌로 인해 차량 시스템에 심각한 피해가 발생한 결과로 추정된다”며 문이 열리지 않은 이유에 대해선 “사고 당시 상황을 분석할 수 없어 결론을 내릴 수 없다”고 언급했습니다.
최근 중국의 BYD(비야디)가 첫 출시 모델 ‘아토3(ATTO 3)’의 정부 보조금을 확정받은 가운데, 이번 사고가 중국산 전기차 전반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인식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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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서(ms328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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