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6일 서울 중구 서울중장년내일센터에서 열린 중장년 계속고용 현장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2.06.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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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진영 대권 주자 중 지지율 선두를 달리고 있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으로 치러지는 조기 대선에 출마하기 위해 8일 장관직에서 사퇴했다.
고용부에 따르면 김 장관은 이날 오전 10시에 열린 국무회의에서 사의를 표명했다. 김 장관의 이임식은 이날 오후 3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다. 김 장관은 9일 국회에서 공식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장관은 국무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출마를 결심하게 된 계기를 묻는 질문에 “국민이 (출마를) 원하고 있고, 여러 가지 국가적 어려움을 해결해야 할 책임감을 느껴 사임하고 출마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란이기 때문에 경제도 어렵고 국민도 힘들다”며 “정치권과 국민이 단결해서 국난을 극복하고 나아가 대한민국이 발전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하고 저도 함께하고 싶다”고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복귀를 바랐는데 파면 됐다. 매우 안타깝다”며 “궐위된 대통령직 선거 날짜가 정해져서 (출마를) 결의했다. 정말 안타까운 일”이라고 했다.
김 장관이 합류하면서 보수 진영에서는 본격적인 대선 경선 레이스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에서는 대선 후보 경선에 13∼15명이 출마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광화문 앞에서 공식 출마 선언을 했다. 다음 주 출마 선언을 예고한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날 대구시장 퇴임 인사를 다닐 것으로 전해졌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10일 국회 본관에서 공식 출마 선언을 할 계획이라고 이날 밝혔다.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유정복 인천시장도 9일 출마 선언에 나선다.
원내에서는 탄핵 반대에 앞장섰던 친윤(친윤석열)계 김기현, 나경원, 윤상현 의원의 경선 참여가 거론되고 있다. 원외에선 친박(친박근혜)계인 이정현 전 대표가 7일 출마를 선언했으며, 친박계인 최경환 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친윤계인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의 출마설도 언급된다.
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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