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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식 자리에서 술을 마시지 않고 버렸다는 이유로 꾸지람을 듣고 퇴사했다는 여성 직원의 사연을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회식에서 술 버렸다고 욕먹고 퇴사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중소기업에서 경리로 근무했다는 20대 여성 A 씨는 입사 후 여직원들이 차례로 퇴사하면서 회사 내 유일한 여직원이 됐다고 한다.
A 씨는 “보통 여직원이 한 명이면 여직원은 빼고 남직원끼리 회식하지 않나. 저도 같이 가야 한다고 하더라”라며 “두 번의 회식을 집안일 핑계로 빠진 후 세 번째는 도저히 뺄 분위기가 아니라 마지못해 갔는데 계속 개인적인 질문을 해 불편했다”고 전했다.
회식이 끝나고 며칠 뒤 한 남직원은 “솔직하게 말하지. 왜 술을 몰래 버리냐”며 “술 따라 놓은 게 그렇게 기분 나빴냐. 신입 주제에 아주 상전이다. 보는 앞에서 두 손으로 술을 따라야 하냐”며 A 씨를 꾸짖었다고 한다.
그러면서 “제가 없는 사이에 술을 마시면 개념 있는 거고 버리면 개념 없고 버릇없는 거냐. 제가 예의를 못 배운 거냐. 오히려 술잔 주인이 자리를 비웠는데 마음대로 술 채우는 게 더 못 배운 태도 같다”고 말했다.
누리꾼들은 “요즘 세상이 흉흉해서 술에 뭘 탔을지도 모른다. 잘 버렸다”, “자리 비웠는데 술잔을 채워 넣어놨다는 게 정상인가”, “다른 의도가 있는 거 아니냐”, “사람 보는 데서 술을 따라야지 왜 그랬나”, “무례한 건 함부로 술잔 채워 넣는 남직원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다만 일부 누리꾼은 “왜 몰래 버리냐”, “술 버리는 게 잘못이긴 한 것 같다”, “나 같아도 따라준 술을 버리면 기분 나쁠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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