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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국민의힘에서 대선 출마…7공화국 국민 헌법 출범시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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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이재명 지지율'에는 "여론조사 빗나간 사례 많이 봤다"

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제21대 대통령선거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4.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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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가 국민의힘 후보로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이 전 대표는 1000만명의 동의로 국민이 직접 개헌안을 만들 수 있게 하겠다며 "(대통령) 임기 단축을 해서라도 7공화국 헌법을 꼭 출범시키겠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공화국의 마지막 대통령 선거를 만들기 위해 이번 대선에 출마한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출마할 것"이라며 "대통령이 되면 대통령과 국회만 만들 수 있는 개헌안을 1000만명이 서명한 국민청원을 통해 사실상 국민이 발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젊은 세대가 우리 사회 곳곳에 나와서 활동할 수 있는 무대를 만들겠다"며 "대통령이 되면 20대 장관, 30대 총리급 인사를 국민이 자주 접하게 하겠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지금 정치적 IMF(외환위기)를 겪고 있다. 정치와 행정도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품격으로 전환시키겠다"며 "정부, 정당, 국회의 정책과 입법 결정 과정을 국민 참여에 기반해 공개하겠다. 지역주의를 끝장낼 선거구제와 비례대표제 개선, 정책 공약 이행 공개평가를 정치권과 함께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회견을 마치고 취재진과 만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지율이 보수권 후보보다 크게 높다'는 취지의 질문을 받고 "저는 선거를 많이 치러봤고 전략도 짜봤다"며 "여론조사는 크게 참고해야 하지만 그게 곧 대선의 결과라고 얘기하기에는 빗나간 사례를 너무 많이 봤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의힘이 서 있는 곳, 나아갈 방향이 어디(인지를 고민하는 것)"이라며 "스스로 질문하고 답을 준비하면 얼마든지 기대할 수 있는 대선 결과를 얻어낼 수 있다고 본다"고 했다.

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출마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단상에 오르고 있다. 2025.04.08./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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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과 윤석열 전 대통령 사이 거리두기를 어떻게 해야 하나'라는 질문에 이 전 대표는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는 순간 역사가 됐다. 분명히 책임질 것은 책임지고 자성할 것에 대해서는 자성, 각성해야 한다"며 "하지만 역사에는 여러 사람의 평가가 필요하다. 대선을 치르게 됐고 국민 심판이라는 마지막 판결이 남았다"고 말했다.

이 전 의원은 '국민의힘 경선 룰'에 대해 "평상시 경선 룰을 넘어선 룰을 가지고 경선을 해야 한다"며 "아무리 많은 후보가 참여한다 쳐도 받아들여야 한다"고 했다.

이어 "과거를 보면 경선에 참여한 후보에 대해 기탁금(공천 신청 시 내는 돈)이 너무 많다"며 "다원성이 반영될 수 있는 경선이 됐으면 한다. 3040을 포함한 젊은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이준석 전 대표(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국민의힘) 경선에 참여할 수 있도록 당에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쉬운 사람이 하나 더 있다. 안철수 후보다. 지난 서울시장 경선 과정에서 애틋하게 승복했고 그 뒤의 대선 과정에서 아무런 조건 없이 지지자들과 함께 입당했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 맞이해 많은 식견을 가졌다. 이런 사람들도 적극 참여할 수 있게 해 토론과정에서 국민의힘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1958년 전남 곡성 출생이다. 국민의힘 전신인 한나라당, 새누리당에서 3선 의원을 지냈다. 박근혜정부 시절에는 보수정당 최초의 호남 출신 당 대표를 맡았다.

정경훈 기자 straigh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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