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사망자 2521명…통계 작성 이래 최저
음주운전 사망자 138명…전년比 13%↓
고령운전자 10만명당 사고는 감소 추세
지난 2월 4일 전북 정읍시 소성면의 한 도로에서 차량이 눈길에 미끄러져있다. (사진=전북자치도소방본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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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은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2521명으로 전년(2551명) 대비 30명(1.2%) 감소해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1991년 1만 3429명과 비교해볼 때 81.2%가 줄어든 수치다.
교통사고 건수는 지난해 19만 6349건으로 직전년도(2023년) 19만 8296건보다 1947명(1%) 감소했고 교통사고 부상자도 지난해 27만 3165명으로 직전년도 대비 1.9%(5317명) 줄었다.
음주운전 교통사고 사망자는 지난해 138명으로 직전년도 159명보다 21명(13.2%) 줄었다. 2020년 음주운전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287명이었던 점을 고려할 때 4년 만에 절반 아래로 줄어든 수준이다. 경찰은 음주운전 방지장치 도입 등 제도개선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하고 있다.
이와 비슷한 수준으로 고령운전자에 의한 교통사고 사망자는 지난해 761명으로 16명(2.1%) 늘었다. 경찰은 “고령자 운전면허 소지자 증가로, 고령 면허 소지자 10만명당 고령운전자에 의한 교통사고 사망자는 지난해 기준 14.7명으로 최근 5년 동안 감소 추세에 있다”고 부연했다.
시도경찰청별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를 살펴보면 경기남부청이 345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북(270명) △충남(234명) △경남(227명) △서울(210명) △전남(202명) △전북(174명) △충북(147명) △경기북부(124명)△강원(121명) △부산(109명) △인천(92명) △대구(83명) △울산(51명) △제주(48명) △광주(40명) △세종(7명) 순이었다.
한창훈 경찰청 생활안전교통국장은 “운전자 등 차량에 탑승한 사람의 교통사고 사망률을 낮추기 위해서는 안전띠·안전모 착용 문화의 정착이 더 필요하다”며 “보행자 사망사고를 낮추기 위해 보행자 보호를 위한 시설개선 및 교통안전 활동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며 어르신 대상 교통안전교육 등을 통해 고령자 교통사고를 감소를 위해서도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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