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진법사 ‘불법 정치자금 수수혐의’ 첫 공판
이천수, 당시 현장 목격…참고인 신분으로 진술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인천 계양(을) 지역에 출마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의 후원회장을 맡은 전 축구 국가대표 이천수(가운데)씨가 지난해 4월22일 인천 계산역 내에서 출근길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인천=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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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남부지법 형사12단독(부장판사 고소영)은 7일 정치자금법위반방조 등의 혐의를 받는 전씨에 대한 1차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전씨는 2018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당내 경선에 출마한 후보자 정모씨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1억여원을 수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전씨는 국민의힘 윤한홍 의원과의 친분을 내세워 돈을 받아 간 것으로 조사됐다.
전씨의 변호인은 “전씨는 2018년 정치활동을 하는 사람이 아니었다”며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된 무속인 건진법사 전성배 씨가 7일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 관련 재판을 마친 뒤 법원 청사를 나와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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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증거 채택 여부를 정하기 위한 증거조사 과정에서 전 국가대표 이천수씨가 언급되기도 했다. 이씨는 전씨가 1억여원을 수수한 당시 현장에 동석했고 이에 관한 내용을 검찰에서 참고인 신분으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법원에 진술조서를 제시했다. 이씨는 축구선수 은퇴 후 건진법사를 알게 돼 친분을 유지해왔다고 한다.
전씨에 대한 다음 공판 기일은 내달 12일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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