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휴장한 베트남·태국증시, 트럼프 관세 충격 반영해 급락 개장
인도네시아 주식시장 |
(자카르타=연합뉴스) 박의래 특파원 = 인도네시아 주식시장이 긴 연휴를 보내고 12일 만에 문을 열었지만, 시장이 크게 흔들리면서 개장과 동시에 거래가 중단됐다. 전날 휴장한 베트남과 태국 주식시장 종목들도 대부분 하락세다.
8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IDX)는 홈페이지에 공고문을 통해 "IDX 거래 시스템이 오전 9시에 중단됐으며 30분 뒤 거래가 재개될 예정"이라며 "이 조치는 IDX 종합지수가 8% 하락하면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어 30분 뒤 거래가 재개됐고, IDX 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약 10% 하락한 뒤 낙폭을 줄이고 있다.
이날 개장에 앞서 IDX는 종합지수가 8% 하락하면 30분간 거래가 중단되고, 재개 이후 15% 이상 하락하면 다시 30분 중단하며 20% 하락하면 바로 주식시장을 닫을 계획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인도네시아는 라마단 금식이 끝난 뒤 이를 기념하는 르바란 연휴 등으로 지난달 28일부터 금융시장이 휴장에 들어갔다. 긴 연휴 기간 미국이 상호 관세 도입을 발표하고, 전 세계 금융시장이 크게 흔들리면서 이날 인도네시아 금융시장이 크게 흔들릴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후브엉 왕조 기념일로 전날 문을 열지 않았던 베트남 주식시장도 하락하는 종목이 많다.
베트남 호찌민 증시 대표 지수인 VN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3% 넘게 하락 출발해 10시 현재 4% 넘게 빠지고 있다.
왕조 창건일 대체휴일로 전날 주식시장 문을 닫았던 태국의 SET 지수도 장 시작과 함께 3%대 하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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