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미얀마 만달레이 인근 소도시 아마라푸라의 200년 된 불교 사원이 강진으로 무너져 내리면서 와불상이 손상됐다. 아마라푸라=허경주 특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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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 낮 12시50분, 미얀마 중부 지역에 규모 7.7의 강진이 덮쳤다. 진앙에서 16㎞ 떨어진 불교 도시 사가잉은 물론, 33㎞ 떨어진 제2 도시 만달레이와 수도 네피도까지 멀쩡한 건물을 찾아보기 어려울만큼 초토화된 상태다.
지진 피해는 이웃 국가까지 번졌다. 지진 발생 당일, 태국 방콕에서는 공사 중인 고층 건물이 붕괴하면서 24명이 사망했다. 1,000㎞ 이상 떨어진 베트남과 인도, 중국 남부 지역까지 당시 진동을 느낄 정도였다. '아시아에서 한 세기 넘게 보지 못한 참사(국제 적십자사)'라는 평가까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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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군사정권은 강진에 의한 사망자 수와 부상자 수가 각각 3,564명, 5,012명(6일 기준)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군정의 통제가 미치지 않는 지역까지 고려하면 실제 사상자 수는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유엔인도주의업무조정국(UNOCHA)이 추산한 인명·재산 피해자는 900만 명이 넘는다.
군부는 이례적으로 국제사회에 도움을 요청했다. 그러면서도 대만 등 일부 국가의 구조대 파견 제안은 거절하고, 외부의 구호 물자 지원마저 가로막으면서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
8일 기준 지진 발생 12일째에 접어든 미얀마에서는 이제 생존자 구조 소식이 끊겼다. 6일부터는 피해 지역에 폭우가 시작되면서 구조·구호 활동이 난항을 겪고 있다. 한국일보가 지난 1~5일 지진 피해를 입은 미얀마 주요 도시를 찾아가, 마치 폭격을 맞은 듯한 현장과 함께 단 한 사람이라도 살리기 위한 구조 대원의 사투, 시민들의 구호 활동 모습 등을 카메라에 담았다.
만달레이·사가잉·아마라푸라·네피도(미얀마)=허경주 특파원
지난 2일 미얀마 중북부 만달레이의 주택 앞에 놓인 차량이 지진으로 건물이 무너지면서 반파됐다. 만달레이=허경주 특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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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지진 피해를 입은 미얀마 중북부 만달레이의 아파트 붕괴 현장에서 구조 대원들이 생존자 수색에 나서고 있다. 만달레이=허경주 특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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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지진 피해를 입은 미얀마 중북부 사가잉의 한 종교 시설에서 구조 대원들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가잉=허경주 특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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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지진 피해를 입은 미얀마 중북부 만달레이의 아파트 붕괴 현장에서 시신이 수습된 희생자의 유가족이 구조 대원을 껴안고 눈물을 흘리고 있다. 만달레이=허경주 특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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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지진 피해를 입은 미얀마 중북부 만달레이의 아파트 붕괴 현장에서 구조 대원들이 희생자를 수습한 뒤 목례로 예를 갖추고 있다. 만달레이=허경주 특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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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지진 최대 피해 지역인 만달레이에서 수도 네피도로 향하는 도로가 지진으로 무너져 있다. 만달레이=허경주 특파원 |
지난 3일 지진 피해를 입은 미얀마 중북부 사가잉의 한 주택이 무너져 내려있다. 사가잉=허경주 특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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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지진 피해를 입은 미얀마 제2 도시 만달레이의 한 병원에서 환자들이 주차장에 마련된 임시 병상에 누워있다. 만달레이=허경주 특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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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미얀마 만달레이 인근 소도시 아마라푸라의 200년 된 사원에서 대형 불상이 지진으로 파손돼 있다. 아마라푸라=허경주 특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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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미얀마 제2 도시 만달레이에서 지진으로 보금자리를 잃은 시민들이 구호 물품을 받으려 길게 줄을 서 있다. 만달레이=허경주 특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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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미얀마 불교 도시 사가잉의 한 무너진 종교 시설 앞에서 동자승들이 천진난만한 얼굴로 흙놀이를 하고 있다. 사가잉=허경주 특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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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미얀마 만달레이에서 남서쪽으로 13㎞ 떨어진 이슬람 교인 마을 본우에에서 지진을 피해 인근 공터로 피신한 무슬림 미얀마인들이 우물을 파고 있다. 본우에=허경주 특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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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미얀마 만달레이 인근 소도시 아마라푸라의 한 병원에서 산모(오른쪽)가 태어난 지 나흘 된 아기를 씻긴 뒤 속싸개로 감싸고 있다. 아마라푸라=허경주 특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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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미얀마 만달레이에서 남서쪽으로 13㎞ 떨어진 이슬람 교인 마을 본우에에서 지진을 피해 인근 공터로 피신한 무슬림 미얀마인을 위해 파견된 병원 직원이 약품을 정리하고 있다. 본우에=허경주 특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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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지진 피해를 입은 미얀마 중북부 불교 도시 사가잉에서 미얀마 구호 단체 회원들이 구호 물품을 정리하고 있다. 사가잉=허경주 특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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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주 특파원 fairyhk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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