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개장과 동시에 강한 하락세 이어져...인니, 거래 일시 중단까지
파랗게 질린 베트남, 400여개 이상이 주가 하락
태국 금융 당국, 공매도 금지까지 들고 나왔지만 역부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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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인도네시아)·하노이(베트남)=치트라 클라우디아 살사빌라 통신원·김준석 기자】 7일 휴장으로 증시 폭락을 피했던 베트남·인도네시아·태국 증시가 일제히 하락 출발했다. 특히, 인도네시아는 올해 최대 낙폭으로 증시가 하락하면서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는 급기야 거래 일시 중단 조치까지 내렸다.
8일 인도네시아 종합주가지수(IHSG)는 인도네시아 최대 명절인 르바란 연휴 직후 첫 거래일에서 전 거래일 대비 9.19% 폭락하며 5912포인트로 주저앉았다. 대형주 10 종목을 비롯해 전체 552개 종목이 하락했으며, 상승 종목은 9개에 불과했다.
최대 낙폭에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BEI)는 이날 오전 9시(현지시간) 거래를 일시 중단했다. 앞서 BEI는 지난 8일 주식시장 거래 메커니즘 일부 조항을 조정하는 새로운 규정을 발표하면서 새로운 거래 일시 중단 기준과 하한가 자동제한(ARB) 규정을 적용하기 시작했다.
전날 건국 왕조 훙브엉을 기리는 기념일로 휴장한 베트남 증시도 파랗게 질렸다. 베트남 VN지수는 개장하자마자 60포인트(약 3%) 이상 '증발'해 1148포인트로 떨어졌다. 현재 낙폭이 커지면서 70포인트 이상 하락하고 있다. 400개 이상의 종목이 하락 중이며, 그 중 110개 이상의 주식이 하한가를 기록했다. 이중 가격이 오른 주식은 25개에 불과했다.
태국 방콕 포스트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 발표 이전에도 태국의 주식 시장은 올해 전 세계에서 최악의 성적을 기록한 시장 중 하나였다"면서 "기업 이익이 감소하고 경제 전망이 어두워지면서 기준 지수인 SET 지수는 지난주 4.3% 하락했고, 올해 손실률은 거의 20%로 확대돼 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 치트라 클라우디아 살사빌라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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