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직원들이 분당사옥 테스트베드에서 AI-RAN 시험 장비를 활용해 연구를 진행하는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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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세대(6G) 이동통신의 지향점은 인공지능(AI) 결합 통신이다. 6G에서는 더 높은 수준의 통신 성능과 다양한 사용 시나리오가 요구된다. 생성형 AI가 촉발한 데이터 폭증과 밀리미터파 한계 극복, 에너지 효율 측면에서 통신 인프라에 AI를 결합하는 것이 차세대 6G 네트워크 핵심 과제로 부상했다.
우리나라 이동통신 업계는 AI 내재화(AI-Native) 네트워크 표준 논의를 주도하고 있다. 특히 무선접속망(RAN)에 AI 기술을 접목한 AI RAN 연구를 선도적으로 추진하며 6G 통신 인프라의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구상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AI 네트워크 글로벌 연합체인 'AI-RAN 얼라이언스' 가입을 추진 중이다. 회사 측은 “현재 가입 절차를 위한 서류를 준비 중이며 올 상반기 내 최종 가입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AI-RAN 얼라이언스는 AI를 무선통신 기술에 적용하기 위한 글로벌 협력 단체다. 지난해 MWC24에서 엔비디아, 소프트뱅크, 삼성전자 주도로 출범했다. 지난해 말 SK텔레콤, 올해 초 KT가 신규 회원사로 합류했다. 이번에 LG유플러스까지 가입하면 AI 통신 분야에서 한국 기업의 영향력이 더욱 증대될 전망이다.
글로벌 이동통신 표준화 단체인 3GPP는 6G와 AI 결합에 대해 네트워크 최적화를 위한 AI(AI4NET)와 AI 서비스 지원을 위한 네트워크(NET4AI)로 구분해 접근한다.
NET4AI는 AI 기지국이 대표적이다. 기존 통신기지국에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탑재해 통신 서비스와 AI 컴퓨팅 연산을 동시에 제공하는 인프라다. 중앙 집중화된 대규모 AI 컴퓨팅을 사용자에 더 가깝게 분산 배치해 저지연의 AI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이같은 텔코 엣지 AI 인프라 역할을 할 AI 기지국을 2030년까지 100개 이상 구축한다는 목표다.
정부도 국내 통신기업이 6G 시대 AI 물결에 올라탈 수 있도록 물밑 지원에 나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최근 제2차 글로벌 연구개발(R&D) 플래그십 신규 프로젝트로 'AI-RAN 글로벌 선도 프로젝트'를 선정했다.
이 사업은 6G 핵심기술인 AI-RAN을 연구하기 위한 가상 네트워크 연구 플랫폼과 실증망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과기정통부는 “구축된 플랫폼을 기반으로 AI-RAN 기술 경쟁력을 확보, 다가올 글로벌 6G 시장 선점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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