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11 (목)

    이슈 세계 금리 흐름

    우리금융硏 “원/달러 환율 변동성 심화…이달 기준금리 동결 예상”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4월 금융시장 브리프’ 발표

    원/달러 환율 1440~1480원 예상

    관세 충격에 성장률 대폭 하향 땐

    기준금리 0.25%P 인하 가능성도

    헤럴드경제

    4월 원/달러 환율이 1440~1480원 내외에서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은행 딜링룸에서 한 딜러가 각종 경제지수를 살펴보고 있다. [헤럴드경제 DB]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부과 충격으로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부각되며 채권금리와 주가가 급락하고 원/달러 환율 변동성이 심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오는 17일 통화정책방향회의를 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8일 발간한 ‘4월 금융시장 브리프’에서 “한은은 국내경기 둔화 우려에도 서울 주택가격 강세, 가계대출 증가세 등을 감안해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2.75%에서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다만 “상호관세 충격으로 금통위원들이 국내 경제성장률 대폭 하향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하는 경우 0.25%포인트 인하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원/달러 환율은 상·하방 요인이 상충되는 가운데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환율 흐름을 보면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한 헌법재판소 판결로 국내 정치 불확실성이 완화됐으나 트럼프 관세 정책에 따른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심화되며 1440~1470원대에서 변동성이 커지는 분위기다.

    연구소는 “유럽 경기회복 기대감, 일본은행(BOJ)의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 국내 정치 불확실성 완화 등에 따른 하방요인과 트럼프발 외국인 증시 매도세에 의한 상방요인이 충돌하며 1440~1480원 내외에서 변동성이 확대될 전망”이라고 했다.

    국고채 금리는 2%대를 유지하는 소비자물가, 추가경정예산 가능성 등에도 트럼프 관세 부과에 따른 경기둔화 우려를 반영하며 지난달 3년물 기준 2.57%에서 4월 말 2.35% 수준으로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증시에 대해선 “미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통상 압력 전면화, 공매도 재개에 따른 일부 업종의 불안감 등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하락하겠다”면서도 “크게 떨어진 이후 주가순자산비율(PBR) 저점 인식으로 2400포인트대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