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8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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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8일 "지금이야말로 위대한 대한민국을 다시 일으켜 세워야 할 때"라며 "오는 6월3일 실시되는 대통령 선거에 나서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정부 세종청사에서 열린 장관 이임식에서 "지금 대한민국은 어려움에 처해 있다. 대통령께서는 궐위되셨고, 민생은 고단하고 청년들은 미래를 꿈꾸기 어려운 현실에 놓여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장관은 "1970년대 한일도루코 노동조합위원장으로 노동계에 첫발을 내디딘 뒤 50년 가까운 시간이 흘렀고, 마침내 근로감독관 여러분과 함께 노동자들을 위해 일하게 됐다"며 "한때 노동조합위원장으로서 월급을 제때 받기 위해 단체행동을 하던 시절이 있었다. 이제는 부당노동행위나 체불임금이 있으면 근로감독관님들이 나서서 신속히 해결해주는 좋은 시대가 됐다"고 회상했다.
그는 "제가 장관으로서 내렸던 첫 지시는 임금체불 근절이었다"며 "체불임금의 40%가 퇴직금이라는 구조적 한계를 마주하며 퇴직연금 의무화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노동약자보호법이 하루 빨리 통과돼 이들의 눈물을 닦아주기를 기대했지만 아직 국회에 계류 중"이라며 "법 제정을 위해 계속 노력해 주시고 저도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계속고용은 기업의 현실에 부합하면서도 미조직 상태의 한계선에서 취업을 원하는 청년들과 조화될 수 있는 방향으로 균형있게 추진하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이분들을 위해 지혜를 모으고 힘을 보태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장관은 "기업이 활력을 되찾고 더 많은 고용을 창출할 수 있도록 노사가 대화와 타협을 통해 상생하고 노동자의 삶이 더 나아지도록 계속 힘을 보탤 것"이라며 "저는 위대한 대한민국을 향해 나아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세종=김사무엘 기자 samue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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