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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10억 내기" 걸었던 학력 의혹…경찰, 하버드대서 '졸업'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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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이준석 "저를 공격했던 분들은 이제라도 부끄러움 느끼길"

[과천=뉴시스] 김선웅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8일 경기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오는 6월 3일 실시되는 제21대 대통령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을 마친 뒤 접수증을 들어보이고 있다. 2025.04.08. mangusta@newsis.com /사진=김선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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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미국 하버드대로부터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하버드대를 졸업했다는 사실을 공식적으로 확인받았다.

이 후보는 8일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제 하버드대 학력이 위조됐다느니 하며 고발했던 이상한 주장들에 대해 오늘 대한민국 경찰이 하버드대와의 공문 교류를 통해 사실관계를 명확히 확인하고 종지부를 찍었다"며 "제 학력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경기 화성동탄경찰서는 지난달 미국 하버드대 법률 담당자에게 이 후보를 둘러싼 학력 의혹에 관해 공식 확인 요청을 했다. 이달 1일 도착한 공식 회신에는 이 후보가 하버드대를 졸업했고 컴퓨터 과학과 경제학을 복합 전공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지난해 4.10총선을 앞둔 3월, 공직선거법상 학력 및 경력 등에 관한 허위사실 공표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됐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지난해 9월 증거불충분 등을 이유로 불송치 결정했다. 불송치 결정은 경찰 단계에서 혐의가 없다고 판단될 때 내린다.

개혁신당 관계자는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의 통화에서 "경찰이 사건 조사 과정에서 하버드대에 문의를 했고 답변이 최근에 온 것"이라며 "당시 경찰은 하버드대의 공문이 없어도 이 후보가 해당 학교를 졸업한 사실을 인정할 수 있다고 판단해 불송치를 결정했다"고 했다.

[과천=뉴시스] 김선웅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8일 경기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오는 6월 3일 실시되는 제21대 대통령선거에 예비후보 등록을 하기 위해 접수장소로 들어서고 있다. 2025.04.08. mangusta@newsis.com /사진=김선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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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대 학력 위조 의혹은 이 후보가 정치에 입문한 뒤부터 제기됐다. 이 후보가 2016년 전공으로 컴퓨터과학과 경제학이 기재된 하버드대 졸업증명서를, 2023년 하버드대 졸업장을 공개했지만 일각의 의혹 제기는 계속됐다. 이 의원은 2023년 졸업장을 공개하며 SNS에 "하버드 졸업이 거짓이거나 컴퓨터 과학·경제학 복수전공이 허위인지 여부에 대해 10억원 내기라도 하면 어떻겠느냐"고 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이날 "정치의 가장 어두운 모습은 누군가를 흠집 내기 위해 허위사실과 모함을 서슴지 않고 동원하는 행태"라며 "그 거짓이 나중에 드러난다 해도 정치적 피해는 회복이 어렵다"고 했다.

이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무단통치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밝힌 이후 성 상납 운운하며 학력 위조라는 말도 안 되는 얘기로 저를 공격했던 분들은 이제라도 부끄러움을 느끼고 대한민국 정치의 품격을 얼마나 훼손했는지 돌아보시길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대선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앞으로 유튜버를 비롯해 허위사실을 유포하거나 선거에 영향을 끼치려는 행위에 대해서는 공직선거법에 따라 예외 없이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경훈 기자 straigh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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