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계엄 이후 수사 과정에서 드러난 사실과 주변인들의 전언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꽤 일찍부터 계엄을 하나의 선택지로 고려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중앙일보 보도를 보면 윤 전 대통령은 평소에도 종종 "확 계엄 해버릴까"라는 말을 했었고, 지난해 4·10 총선에서 민주당이 대승을 거둔 뒤로는 "다 쓸어버리겠다"는 말을 술자리 등에서 서슴지 않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윤 전 대통령의 이러한 사고의 흐름은 내란중요임무종사 등 혐의로 기소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검찰 공소장에도 드러나 있습니다.
공소장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은 총선을 앞두고 서울 종로구 삼청동 대통령 안가에서 당시 김용현 경호처장, 여인형 방첩사령관 등과 식사를 하며 "비상대권을 통해 헤쳐 나가는 것밖엔 방법이 없다"고 말했고, 총선 4개월 뒤인 지난해 8월엔 "현재 사법 체계 하에선 (야당 정치인 등을) 어떻게 할 방법이 없으므로 비상조치권을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확인됐습니다.
윤 전 대통령의 독불장군 스타일도 한 몫 한것으로 보이는데, 정치 입문 9개월 만에 대권을 쟁취한 그에게 여의도 정치는 소모적으로 여겨졌고, 당정 관계 역시 수직적으로만 운영됐습니다.
전직 용산 참모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은 대통령실 참모는 물론, 여당 중진 의원도 자신을 따르는 부하 정도로 여겼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대통령실 참모가 그에게 입바른 소리를 하는 건 불가능에 가까웠던 것으로 보입니다.
계엄 직후 관저에서 윤 전 대통령을 만난 여권 인사들은 "상황의 심각성을 잘 모르는 것 같더라"고 일관되게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인사는 "군대를 안 다녀와서 그런지 계엄을 선포하면 군대가 명령에 따라 착착 움직일 줄 알았던 것 같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제작 | 이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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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보도를 보면 윤 전 대통령은 평소에도 종종 "확 계엄 해버릴까"라는 말을 했었고, 지난해 4·10 총선에서 민주당이 대승을 거둔 뒤로는 "다 쓸어버리겠다"는 말을 술자리 등에서 서슴지 않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윤 전 대통령의 이러한 사고의 흐름은 내란중요임무종사 등 혐의로 기소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검찰 공소장에도 드러나 있습니다.
공소장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은 총선을 앞두고 서울 종로구 삼청동 대통령 안가에서 당시 김용현 경호처장, 여인형 방첩사령관 등과 식사를 하며 "비상대권을 통해 헤쳐 나가는 것밖엔 방법이 없다"고 말했고, 총선 4개월 뒤인 지난해 8월엔 "현재 사법 체계 하에선 (야당 정치인 등을) 어떻게 할 방법이 없으므로 비상조치권을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확인됐습니다.
윤 전 대통령의 독불장군 스타일도 한 몫 한것으로 보이는데, 정치 입문 9개월 만에 대권을 쟁취한 그에게 여의도 정치는 소모적으로 여겨졌고, 당정 관계 역시 수직적으로만 운영됐습니다.
전직 용산 참모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은 대통령실 참모는 물론, 여당 중진 의원도 자신을 따르는 부하 정도로 여겼다"는 것입니다.
계엄 직후 관저에서 윤 전 대통령을 만난 여권 인사들은 "상황의 심각성을 잘 모르는 것 같더라"고 일관되게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인사는 "군대를 안 다녀와서 그런지 계엄을 선포하면 군대가 명령에 따라 착착 움직일 줄 알았던 것 같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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