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방콕에서 거리를 청소하다 우연히 사진이 찍혀 모델의 길로 들어선 눕파짓 민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출처=오디티센트럴 |
태국 방콕 거리를 청소하던 20대 싱글맘이 소셜미디어(SNS)에 오른 영상 하나로 순식간에 유명 모델이 됐다. 이 여성이 화장품 모델까지 꿰차게 된 사연은 그야말로 한 편의 드라마다.
온라인 매체 오디티센트럴은 지난 4일 눕파짓 민(28)에게 일어난 기적 같은 사연을 자세히 소개하면서 “우연한 계기로 삶이 완전히 뒤바뀐 사례 중 하나”라고 보도했다.
지난달까지 민이 매일 입던 옷은 청소복이었다. 어느 날 거리를 청소하던 그에게 카자흐스탄 출신 사진작가 세묜 레즈치콥이 다가와 그를 찍은 사진을 보여주며 “아름다움에 감탄했다”고 전했다. 레즈치콥은 이 장면을 휴대폰으로 촬영해 자신의 SNS 틱톡에 올렸고, 영상은 순식간에 퍼져 화제가 됐다.
레즈치콥은 거리 사진 크리에이터로, 도시의 모든 시민을 찍어 유튜브와 틱톡 등에 올리고 있다. 그의 유튜브는 구독자가 567만명에 이르고, 틱톡 팔로워는 140만명이다.
세묜 레즈치콥의 틱톡 계정에 올라온 눕파짓 민의 모습 |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민은 방송 출연 요청과 여러 모델 에이전시의 연락을 받았다. 그는 태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청소부 일에 자부심을 가지고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 이런 관심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후 민은 농찻의 화장품 브랜드 모델로 발탁돼 다양한 브랜드 및 마케팅 회사와 협업을 앞두고 있다.
이종실 동남아 통신원 litta74.le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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