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채용 시즌, 주요 분야서 AI 관련 모집 절반 넘어
로봇기업 유니트리, AI 분야 월급 최대 1400만원 지급
AI 산업 구직자수 33% 증가, 대학도 관련 교육 확대해
중국 안후이성 허페이에서 취업 박람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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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현지에서는 봄철을 맞아 여러 지역에서 취업 박람회가 열리고 있는데 AI 알고리즘과 로봇 개발을 전공으로 삼은 인재들이 각광 받고 있다. 중국 관영 중국중앙TV(CCTV)는 올해 봄 채용 시즌 동안 AI 산업의 구직자수는 전년동기대비 33.4% 증가했다고 8일 보도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항저우에서 약 830개 기업이 2만1000개의 일자리를 공고했다. 이중 절반은 AI 알고리즘 개발에 집중됐다.
항저우 ‘육소룡’(여섯 마리 작은 용) 중 하나인 유니트리의 경우 최근 취업 박람회에서 AI 알고리즘과 로봇 모션 제어 알고리즘 엔지니어 등에서 10개의 일자리를 모집했다. 이 직책의 월급은 최대 7만위안(약 14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유기업인 광둥라이징홀딩스그룹은 AI와 로봇공학에 중점을 두고 대학 졸업생 2000명을 모집한다. 자동차 제조업체인 엑스펑은 자율주행, 스마트 주행, 지능형 로봇공학을 포함해 직원 6000명으로 고용할 계획이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GT)는 전문가를 인용해 AI 인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것은 실험실에서만 다뤄지던 AI 기술이 산업으로 이동하면서 기업 디지털 혁신을 위한 핵심 인프라가 됐음을 나타낸다고 분석했다.
AI 제품 생산기업인 시루이일렉트로닉테크놀로지의 양밍 최고기술책임자(CTO)는 GT에 “AI 기술은 연구개발·생산·서비스의 전체 프로세스를 포함해 수많은 알고리즘 인재가 필요하다”며 “수학에 대한 탄탄한 기초와 강력한 실무 능력을 갖춘 학생은 AI에 대한 배경지식만 있다면 매우 환영받는다”고 전했다.
중국 대학들도 빠르게 증가하는 AI 인재 수요에 대응할 예정이다. 신화통신은 “중국의 고등교육 시스템은 500개 이상 대학에 AI 프로그램을 도입해 역사상 가장 빠른 학문적 확장 중 하나를 이뤘다”며 “칭화대, 우한대, 상하이교통대 등 주요 대학은 증가하는 인재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AI 및 관련 분야의 등록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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