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최고의 윈도우 운영체제는 무엇일까? 사용자마다 다양한 의견이 있을 것이다. 윈도우 98과 윈도우 95의 세세한 기능 차이를 분석하는 파워 유저가 아니라도, 누구에게나 가장 좋아했던 윈도우 버전이 있어서 마이크로소프트가 새 운영체제를 출시했을 때 화를 낸 적이 있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리눅스를 생각할 정도로 싫어한 윈도우 버전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각 버전의 윈도우에 순위를 매겨보는 것은 어떨까? 마이크로소프트가 창립 50주년을 맞이한 지금, 모든 주요 윈도우 버전을 최악에서 최고까지 되짚어 본다.
윈도우 2.0 (1987)
많은 사용자에게 윈도우 2.0에 대한 기억은 없을 것이다. 역사를 보면, 윈도우 2.0은 윈도우 1.0의 타일형 애플리케이션을 계승해 서로 겹쳐서 사용할 수 있었는데, 1980년대에는 작은 저해상도 모니터를 사용해야 했기 때문에 이것은 상당히 중요한 기능이었다. 여기에 초기 버전의 워드와 엑셀을 더하면, 윈도우 PC는 생산성 PC로서 초기 단계에 있었다. 또 다른 중요한 업그레이드는 제어판으로, 윈도우 설정이 ‘설정’이 되기 전에 윈도우의 환경 설정 기능을 담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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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 2.0은 MS-DOS 애플리케이션의 멀티태스킹을 가능하게 하는 보호 모드 커널을 허용함으로써 윈도우 3.0의 기반을 마련했지만, 윈도우 애플리케이션은 모두 가상 MS-DOS 머신을 공유했다. IBM OS/2 프로젝트가 “최초의 멀티태스킹 PC 운영체제”로 바람을 일으킨 것도 윈도우 2.0이 힘을 쓰지 못한 데 한몫했을 것이다.
윈도우 ME(2000)
윈도우 밀레니엄 에디션(윈도우 ME)은 MS-DOS의 유산에 여전히 묶여 있던 소비자 우선 운영체제로, 서버용 윈도우 2000 운영체제에 상응하는 운영체제로 출시됐다. 하지만, 윈도우 무비 메이커와 업데이트된 윈도우 미디어 플레이어 및 윈도우 DVD 플레이어와 같은 새로운 소비자 기능은 사용자를 압도하지 못했다. 윈도우 ME는 안정적이지 않았고, 성능도 좋지 않았기 때문에, 시스템 복원이 포함된 것이 오히려 더 중요한 기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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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 ME는 2000년 9월에 출시된 후 2002년 6월에 지원이 종료됐다. 2001년 10월 25일에 출시된 윈도우 XP는 안정적인 윈도우 NT 커널을 기반으로 했기 때문에, ME의 수명은 약 1년 정도에 그쳤다. 2006년, PCWorld는 윈도우 ME를 “윈도우 실수 에디션”으로 규정하고 역대 최악의 기술 제품 25개에 포함시키기도 했다.
윈도우 1.0 (1985)
상징적인 윈도우다. 윈도우 1.0은 텍스트 기반의 MS-DOS 세계에서 1983년 애플 리사가 출시되면서 시작된 GUI 세계로의 전환을 의미했다. 당연히, 윈도우 1.0은 마우스가 필요했고, 마우스를 주류 입력기기로 격상시켰다. MS-DOS가 싱글 태스크 운영체제였다면, 윈도우가 프로그램에 자원을 내주고 다른 프로그램이 이를 사용할 수 있도록 선점형 또는 협력형 멀티태스킹을 사용했다.
윈도우 1.0은 타일 방식 윈도우가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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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 1.0은 향후 끊임없이 발전할 시각적 컴퓨팅의 세대를 열고, 마이크로소프트 중심의 PC를 윈도우 PC로 규정하는 데 필수불가결한 첫걸음 역할을 했다. 그러나 운영체제 자체로는 매우 기초적인 수준에 머물러 있었다. 예를 들어, “윈도우”는 타일형으로만 구성됐고, 겹치는 창은 윈도우 2.0에서 처음 등장했다.
윈도우 8 (2012-2013)
윈도우 8과 윈도우 8.1을 별도의 항목으로 분리할 수도 있었지만, 그렇게 하면 윈도우 8에 대해 두 번이나 글을 써야 했을 것이다. 그럴만한 가치는 없기에 윈도우 8/8.1에 대한 불만을 한 항목에 모두 담았다.
윈도우 8/8.1에 대해 모두가 싫어했던 것은 마이크로소프트가 강제로 적용한 끔찍한 “모던” 태블릿 인터페이스와 그에 수반되는 어색한 태블릿 앱 경험이다. 윈도우 8에는 인터페이스의 오른쪽으로 이동할 때 나타나는 유사 작업 표시줄인 참(Charm)도 포함되어 있었다. 참고로, 라이브 타일은 윈도우 폰에서 훌륭하게 작동했고, 윈도우 10의 시작 메뉴에 구현된 방식도 괜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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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 8.1에서야 데스크톱으로 직접 부팅할 수 있었다. 물론 익숙하게 알고 있는 진정한 데스크톱은 아니었다. 시작 버튼이 있었지만, 앱 목록을 표시하도록 구성하지 않으면 여전히 모던 타일로 돌아갔다. 그러나 시작 버튼을 통해 PC를 직접 종료할 수는 있었다.
필자가 기억하는 한 가지는 2015년 윈도우 10의 첫 번째 프리뷰가 공개될 때까지 윈도우 8과 윈도우 8.1을 함께 유지하려고 노력했던 것이다. 다행히도 윈도우 8.1은 2023년에 마침내 지원을 종료하고 영원히 사라졌다. 그런데 왜 윈도우 8이 윈도우 9로 바뀌지 않았을까?
윈도우 2000 (2000)
윈도우 2000은 본질적으로 실험적인 제품이었다. 비즈니스 사용자나 파워 유저에게는 그에 맞는 운영체제를 제공하고, 일반 사용자(윈도우 ME 사용자)에게는 그에 맞는 운영체제를 제공하기 위해서였다. 이 제품은 윈도우 NT 커널을 기반으로 했다. 사실 윈도우 NT가 워크스테이션과 서버용으로 설계되지 않았다면, 상당히 높은 순위의 평가를 받았을 것이다.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윈도우 2000은 안정적이고 안전하게 설계됐다. 그러나 안전은 그렇지 못했는데, 소스 코드의 일부가 인터넷에 유출돼 코드 레드(Code Red)와 님다(Nimda) 공격을 받았다.
윈도우 2000은 기본적으로 윈도우 98의 인터넷 익스플로러와 같은 기능을 윈도우 NT 커널에 가져왔고, FAT32 지원, 윈도우 미디어 플레이어, 인터넷 연결 공유 등과 함께 제공됐다. 윈도우 파일 보호와 USB 2.0 기기 지원, 최대 절전 모드로 전환 등도 새로운 기능으로 추가됐다.
윈도우 3.0(1990)
윈도우 3.0은 스컹크웍스 프로젝트로 시작됐다. 이 프로젝트는 MS-DOS와의 하위 호환성을 유지하면서 별도의 보호 메모리 세그먼트에서 윈도우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는 프로젝트로, 스티븐 시노프스키 전 윈도우 사장이 “프레스토체인지셀렉터(PrestoChangeoSelector)”와 같은 인텔 하드웨어에 “해킹”을 사용했다고 말한 바 있다. 이 프로젝트는 매우 인상적이어서 마이크로소프트가 300만 달러를 지원했다.

윈도우 3.0 데스크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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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 3.0은 256색상을 지원해 훨씬 더 멋져 보였다. 파일 관리자와 프로그램 관리자의 도입과 함께, 애플리케이션 간에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는 기능과 같은 내부적인 개선 사항이 추가됐었고, 최신 386 프로세서는 물론, 구형 286 프로세서를 지원하기 위해 서로 다른 모드로 실행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했다.
하지만, 윈도우 3.0은 게임을 끌어들이지 못했다. 당시 대부분의 게임이 DOS에서 실행됐기 때문이다. 멀티미디어 확장판(1991)이 포함된 윈도우 3.0이 사운드 및 그래픽 카드용 미디어 제어 인터페이스와 미디어 플레이어 프로그램을 추가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는 다소 아이러니한 일이다. 한편, 윈도우 3.0이 출시되면서 윈도우 솔리테어가 등장했는데, 이 게임은 아직도 시간 보내기 좋은 게임의 대명사이다.
윈도우 3.1(1992)
윈도우 3.1을 윈도우 3.0과 별개의 것으로 간주해야 하는가? 이 목록의 목적상, 그렇다. 윈도우 8과 윈도우 8.1과는 달리, 이 둘을 구분할 수 있는 충분한 근거가 있다. 윈도우 3.1은 윈도우와 윈도우 PC를 멀티미디어 기기로 탈바꿈시켰다. 윈도우 3.1은 가장 중요한 윈도우 버전이자, 여전히 마이크로소프트의 이정표이다.
윈도우 3.1에서는 창을 다른 창 위에 겹쳐 놓을 수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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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 3.1은 화면 보호기, 미디어 플레이어를 통해 재생되는 MIDI 파일, SVGA 그래픽, 사운드 레코더, 그리고 CD-ROM을 통한 배포 방식의 시대를 열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용 비디오를 출시하기도 했다. 윈도우 3.1은 내부적으로 드래그 앤 드롭 파일 관리와 빠른 포맷 기능을 갖춘 윈도우 레지스트리를 도입했다. 트루타입 확장형 글꼴도 포함됐다.
윈도우 3.0과 윈도우 3.1을 같은 운영체제의 두 버전으로 보는 것은 쉽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심지어 가격도 올렸다.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3.0을 149달러에 판매했지만, 이전 라이선스를 소유한 사람들에게는 50달러에 윈도우 3.1을 제공했다. 윈도우 3.1의 소매용 제품의 가격은 같은 149달러였다.
윈도우 98 (1998)
윈도우 98을 윈도우 95의 서비스 팩이라고 부르는 것은 옳지 않지만, 윈도우 95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윈도우 98의 주요 특징은 새롭게 등장한 DVD-ROM 표준을 지원하고, 초기 USB 하드웨어를 지원한다는 점이다. 그러나 윈도우 98은 기본적으로 윈도우용 인터넷의 관문 역할을 했다. 액티브 데스크톱을 통해 데스크톱에 액티브 웹 콘텐츠를 추가할 수 있었고, 인터넷 익스플로러 4.0이 데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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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 98은 또한 윈도우 업데이트가 윈도우에 추가된 최초의 버전이다. 이 업데이트를 통해 클라이언트 PC에 패치를 적용할 수 있었고, 윈도우 클린업은 스토리지 센스가 사용자의 하드 드라이브를 정리하고 더 많은 사용 가능한 공간을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윈도우 98은 윈도우의 마이너 릴리즈였지만, 윈도우 95의 후속 버전으로 나름대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윈도우 비스타(2007)
윈도우 비스타는 미적 측면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운영체제 중 최악은 아니었다. 윈도우 비스타(DVD-ROM으로 출시된 최초의 윈도우 운영체제)는 윈도우 에어로의 유리 같은 외관을 특징으로 했고, 완벽하게 작동하는 시작 메뉴, 작업 표시줄, 그리고 기본적으로 윈도우 위젯의 저장소 역할을 하는 새로운 윈도우 사이드바를 탑재하고 출시됐다.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비스타를 안전하게 만들기로 결심했고, 악명 높은 사용자 액세스 제어(User Access Controls, UAC)가 비스타의 몰락을 초래했다. UAC가 자주 튀어나와 사용자에게 윈도우가 안전하지 않다고 판단하는 작업을 실제로 수행할 것인지 묻는다(사용자는 그냥 계속해서 승인한다). 비트락커 드라이브 암호화 기능도 프리미엄 버전에서 처음 선보였으며, 백업과 복원은 사용자 데이터 보호에 도움이 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플래시 드라이브와 사용 가능한 시스템 RAM을 캐시로 전환하는 레디부스트를 선보였지만, 사용자들은 어쨌든 비스타가 느리게 작동한다고 불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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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타는 좋은 하드웨어를 요구했고, 사용하기가 불편했으며, 여러 서비스 팩이 필요했다. 그 중 하나는 구글이 제기한 반독점 문제로 인해 사용자가 데스크톱 검색 프로그램을 변경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이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좋은 운영체제를 출시하는 것보다 나쁜 운영체제를 출시하는 것으로 유명하며, 윈도우 XP와 윈도우 7 사이에 비스타가 위치함으로써 이런 평판이 더욱 강화됐다.
윈도우 7(2009)
윈도우 10과 마찬가지로, 윈도우 7은 이전 버전인 윈도우 비스타에 대한 일종의 사과 같은 제품이었다. 윈도우 NT를 기반으로 한 윈도우 7 운영체제는 부팅과 종료 시간 측면에서 성능을 크게 향상시켰으며, 비스타의 UAC가 초래했던 지속적인 방해를 최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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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 7은 윈도우 비스타가 도입한 시각적 테마를 유지하고 확장했다.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클릭하면 “점프 목록”이 시작되는데, 이 기능은 지금까지도 유지되고 있다. 작업 표시줄(앱을 고정할 수 있는 기능 포함)은 중요한 업그레이드였고, 파일 탐색기는 사용자의 문서, 비디오, 음악 등을 저장하는 “라이브러리”를 추가했다. 비트락커, 윈도우 디펜더, 보안 에센셜은 추가적인 보안을 제공했다. 또한 가상 하드디스크뿐만 아니라 이를 최적화하기 위한 특정 TRIM 명령을 통해 SSD의 성능을 인식한 최초의 운영체제였다.
윈도우 7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운영체제의 다양한 에디션(스타터, 홈 베이직, 홈 프리미엄, 프로페셔널, 얼티밋, 엔터프라이즈 등)을 출시하면서 조금 정신이 나갔던 시기였다. 각 에디션은 서로 다른 기능 세트로 차별화됐고, 32비트 버전과 최신 IA-64 프로세서용 버전을 선택할 수 있었다.
윈도우 XP(2001)
마이크로소프트의 최고의 윈도우 버전은 너무 많은 것을 하려고 하지 않고, 비즈니스 사용자 및 소비자 모두를 위한 통일된 기반 역할을 한다. 윈도우 XP는 기본적으로 윈도우 2000의 안정적인 윈도우 NT 커널에 의존하는 방식을 취하고 소비자 기능을 추가하거나, 또는 윈도우 ME를 약간 수정해 적용하는 방식을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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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용자에게는 윈도우 XP의 시작 메뉴(앱과 기능의 간단한 목록)가 여전히 최고의 기능으로 남아 있다. 초록색 언덕을 보여주는 배경 화면 블리스도 마찬가지다. XP는 그다지 많은 것을 추가하지 않았다. 클리어타입(ClearType) 폰트는 LCD 디스플레이에서 글꼴을 더 잘 렌더링하고, 부팅 속도를 높이고, 빠른 사용자 전환을 가능하게 했다. 원격 지원과 원격 데스크톱은 기술 지원을 요청한 친척들의 삶을 더 편하게 만들어 줬다.
큰 문제점도 있었다. 윈도우 정품 인증이 본격적으로 도입된 버전으로, 이는 적절한 인증키가 없으면 윈도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했다. 이로 인해 PC를 구매하거나 조립하거나 업그레이드하는 사용자에게 새로운 세대의 골칫거리가 생겼다. 그러나 XP는 몇 년이 지난 후에도 여전히 엄청난 인기를 누렸는데, 그 이유는 그냥 잘 작동했기 때문이다.
윈도우 11(2021)
윈도우 10과 마찬가지로, 윈도우 11은 윈도우의 시작점에서 한참은 진화한 운영체제로, 충분히 오래 사용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코드는 항상 진화한다. 하지만 윈도우 11은 사용하지 않은 윈도우 10X 개념의 일부를 재활용하기 위한 곳으로 이용했다는 느낌이 들었다. 다시 말해, 훌륭한 운영체제인 윈도우 10을 굳이 대체하기 위해 출시됐다는 것이다.
실제로 그랬다. 시작 메뉴와 작업 표시줄은 여전히 만족스럽지 않고, 위젯 메뉴는 기본적으로 기술 미디어 웹페이지 하단에 있는 디지털 쓰레기들의 집합체이다. 그리고 윈도우 11의 하드웨어 요구 사항의 실패를 누가 잊을 수 있겠는가? 그러나 4년이 지난 지금, 필자는 마이크로소프트 스냅과 설정 메뉴가 발전하는 것을 응원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팀 챗을 버렸고, 하드웨어 문제도 사라졌다.

윈도우 11의 시작 메뉴는 퇴보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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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윈도우 11은 거의 별개의 운영체제에 가깝다. 완전히는 아니지만, AI에 목숨을 걸었다. 그러나 여전히 응집력이 부족하다. 코파일럿은 운영체제의 필수적인 부분이었으며, 실제로 설정을 변경할 수 있는 기능이 있었다. 지금은 그렇지 않으며, 코파일럿은 무시하거나 검토할 수 있는 앱이다(코파일럿 키보드의 경우). 그림판과 사진 앱의 AI 기능은 이상한 코크리에이터부터 과소평가된 실용적인 AI 도구까지 다양하다. 리콜은 엄청난 스캔들을 일으켰으며, 지금은 거의 잊혔다.
이런 말 하기 싫지만, 윈도우 11의 AI 중심성은 기본적으로 윈도우 12를 요구한다. 처음부터 AI를 위해 설계된 운영체제가 필요한 것이다. 물론, 윈도우는 항상 진화하지만, 윈도우 11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즉흥적으로 만들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윈도우 95 (1995)
윈도우 95로 윈도우 운영체제가 주류로 자리잡았다. 갑자기, 윈도우는 사용해야만 하는 운영체제, 혹은 매니아들이나 가지고 놀던 운영체제를 넘어 미국 주류층이 거의 멋지다고 생각하는 수준으로 올라섰다. 물론, 그 중 일부는 마케팅 때문이었다. 롤링 스톤즈의 “Start Me Up”은 완벽하게 어울리는 곡이라는 것을 증명했다. 비록, 다 큰 어른을 울린다는 가사(“You make a grown man cry”)는 성공하지 못했지만. 심지어 시작음도 브라이언 이노의 키보드에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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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DOS에 액세스할 수 있었지만, 윈도우 95는 32비트 모드로 실행되면서 MS-DOS 시대와 완전히 결별을 선언했다. 지금은 브라우저에서 윈도우 95를 실행할 수 있다.
윈도우 95의 상징적인 기능은 시작 메뉴였고, 그 다음에는 작업표시줄과 알림 영역이 도입됐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인터넷 익스플로러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이후 버전에는 포함됐다. 윈도우 95는 또한 “플러그 앤 플레이”라는 개념을 도입했다. 새 하드웨어를 설치하기만 하면 작동했다.
윈도우 10(2015)
윈도우 95가 문화적으로 큰 영향을 미쳤다는 이유로 이 목록의 1위를 차지해야 한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 윈도우 10은 2025년 10월에 지원이 종료될 예정이지만, 전 세계 시장에서 여전히 58%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사용자는 여전히 이 운영체제를 좋아하며, 윈도우 10은 여전히 가장 현대적이고 매력적이며 일관성 있는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윈도우 10은 사용자가 자리에 앉아 ‘시작’하고 싶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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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 10은 새롭게 디자인된 시작 메뉴를 도입했다. 밝고, 대담하며, 조정 가능한 라이브 타일을 통해 마법 같은 정사각형 퍼즐로 원하는 배열을 만들 수 있다.
잊기 쉬운 작은 요소들도 있다. 윈도우 10은 라이선스가 필요하지만, 무료 업그레이드였고 평생 사용할 수 있다. 2019년에 무료 윈도우 보안/윈도우 디펜더가 너무 좋아져서 바이러스 백신 소프트웨어를 따로 구매하지 않아도 될 정도였다. 윈도우 헬로도 있다. 생체 인식은 기본적으로 비밀번호의 종말을 의미하는데, 누가 그것을 원하지 않겠는가? 마이크로소프트 엣지도 충분히 좋아져 서둘러 구글 크롬으로 바꿀 필요가 없게 됐다.
윈도우 10은 모두 공통 플랫폼에서 실행되는 윈도우 기기 생태계의 기반이 됐다. 물론, 오늘날까지도 컬트 클래식으로 남아 있는 윈도우 폰은 앱 부족으로 인해 사라졌다. 윈도우 MR은 시작도 하지 못했다.
하지만 PC에서는 윈도우 10이 친절하고 매력적이며, 사용자를 환영하는 느낌을 준다. 윈도우 스포트라이트, 엑스박스 앱, 시작 메뉴 등등. 세상은 밝고 희망적이었으며, 사용자의 현대적인 PC는 윈도우 10을 원했다. 윈도우가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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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k Hachman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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