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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목)

AI로 똑똑해진 CCTV…범인 옷 색깔까지 찾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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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군산시는 지난해 도내에선 처음으로 인공지능형 CCTV를 도입했습니다. 일일이 모니터를 확인하지 않아도, 범죄나 안전사고 등이 발생할 경우 스스로 경보를 울려 발 빠른 대처가 가능해졌는데요. 최근에도 절도 피의자를 잡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하원호 기자입니다.

<기자>

군산의 한 아파트 앞 버스 정류장.

지난달 26일 저녁, 금목걸이를 사겠다며 중고 거래 플랫폼을 통해 만난 한 남성이 400만 원 상당의 순금 목걸이를 들고 달아났습니다.

연두색 점퍼를 입고, 노란 상자가 실린 오토바이를 타고 있다는 게 유일한 단서였습니다.

절도 피의자는 범행 5시간 만에 붙잡혔습니다.

사람의 성별과 머리 모양, 옷의 종류와 색상까지 구분할 수 있는 인공지능 CCTV 덕분이었습니다.

[차동근/군산시 통합관제센터 : 해당 오토바이, 그리고 색깔을 집어넣어서 검색했을 때 해당 피의자 오토바이를 찾아서 경찰관들한테 연락을 드렸습니다.]

길을 잃고, 골목에서 서성거리던 치매노인도 인공지능 CCTV에 발견돼 무사히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고영숙/군산시 스마트도시과장 : (사람들이) 넘어진다든지 아니면 구타를 한다든지 이런 행동을 인식하면서 좀 더 학습된 AI 기능을 사용하기 때문에.]

지난해 인공지능 선별 관제 시스템을 도입한 군산시는 2천600여 건의 탐지 정보를 경찰과 소방 등에 제공했습니다.

[오대희/군산경찰서 범죄예방과 : 인공지능을 활용한 선별 관제 시스템으로 피의자의 위치 같은 정보들을 실시간으로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범인 검거나 범죄 예방에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도내 방범용 CCTV 2만 1천여 대 가운데 인공 지능 시스템을 갖춘 CCTV는 3천100여 대로 14%에 불과합니다.

(영상취재 : 유지영 JTV)

JTV 하원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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