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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목)

삼성전자, 갤럭시S25 덕에 1분기 선방…2분기는 '관세'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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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신작 스마트폰 효과로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는 성적을 냈습니다.

대내외 경영 환경이 어려운 상황에서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배진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삼성전자가 1분기 영업이익 6조6천억원을 냈습니다.

증권사 전망치 평균에선 5조원대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뛰어넘은 겁니다.

올해 초 삼성전자가 출시한 'AI 폰' 갤럭시 S25 시리즈가 흥행하며 실적을 견인했습니다.

주력 사업인 반도체에서도 고부가 메모리, HBM 납품 지연과 메모리 약세로 비관적 전망이 많았지만 D램 출하량이 예상을 웃돌면서 선방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정부의 '이구환신' 정책으로 스마트폰 수요가 되살아 나면서 메모리 관련 전방 산업 수요가 많았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폭탄이 떨어지기 전 선제적으로 물량을 비축해두려는 움직임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시장에선 스마트폰에서 4조원대, 반도체에서 1조원대 영업이익을 내고 나머지를 TV와 가전 등에서 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2분기 실적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스마트폰 출시 효과가 떨어지고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용석우 /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 (지난 7일)> "관세가 계속해서 변화되고 있기 때문에 실제로 지켜보고 있습니다. 당사는 전세계에 약 10개 생산거점이 있습니다. 관세에 따라서 얼로케이션(생산량 할당)을 통해서 파고를 넘어가려고 하고 있고요."

특히 삼성전자는 베트남에서 전체 갤럭시 스마트폰 중 절반 가량을 만들고 있는데, 베트남은 미국의 상호관세 46%를 적용받습니다.

또 5세대 HBM 납품이 지연되고 있어 상반기까진 매출 기여도도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연합뉴스TV 배진솔입니다.

#삼성전자 #실적 #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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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진솔(sincer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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