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YMCA “애플 인텔리전스는 껍데기일 뿐”
“일부 기능 누락…이미 애플 내부 우려있었다”
애플의 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에서 한국어가 지원되고 있는 모습 [유튜브 채널 잇섭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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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차민주 기자] 애플의 인공지능(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가 허위·과장 광고 논란에 휩싸이면서, 공정거래위원회가 관련 신고를 접수해 조사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YMCA 시민중계실은 재차 성명서를 내고 공정위의 빠른 조사를 촉구하면서 “현재 지원되는 애플 인텔리전스는 껍데기일 뿐”이라 지적했다.
정부와 정보통신(ICT)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애플 인텔리전스의 ‘표시·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표시광고법)’ 위반에 대한 신고를 접수하고 조사를 검토하고 있다. 이는 공정위가 정식 조사에 착수하기 전 밟는 절차다. 추후 실제 조사 착수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앞서 서울YMCA는 성명서를 내고 애플 인텔리전스에 대한 허위·과장 광고를 문제 삼았다. 애플이 최신 모델인 아이폰 16 시리즈와 아이폰 16e에서 개인화된 AI 서비스를 제공할 것처럼 광고한 뒤, 해당 기능 출시를 미뤄 표시광고법을 위반했다는 게 골자다. 공정위는 이 단체의 신고를 접수하고 조사 여부를 검토 중이다.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을 활용하는 모습 [애플 공식 유튜브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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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애플은 지난 1일부터 iOS 18.4를 업데이트해, 애플 인텔리전스를 한국어로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애플 인텔리전스가 출시된 지 약 반년 만의 조치다. 음성 비서 시리(Siri)도 애플 인텔리전스와 결합해 한층 진화했다.
애플의 아이폰 16 시리즈 [임세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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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YMCA는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이 광고와 달리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 것에 대한 내부 우려도 파악했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해당) 사실이 밝혀져 소송의 근거로 사용됐다”며 “그럼에도 애플은 여전히 공식 홈페이지에 ‘한국어 애플 인텔리전스’를 강조해 표시하며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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