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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아픈 손가락' 카카오엔터 매각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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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엔터테인먼트 CI /사진=카카오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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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매각을 추진한다.

8일 IB(투자은행) 업계 등에 따르면 카카오는 최근 카카오엔터 주요 주주에 경영권을 매각하겠다는 서한을 보낸 것으로 파악됐다.

카카오엔터의 최대주주는 카카오로, 66.03%를 보유하고 있다. 그 다음으로 홍콩계 PEF(사모투자펀드)인 앵커PE가 12%를 들고 있고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5.1%를 보유하고 있다. 중국 텐센트 지분도 4% 가량 있다.

카카오엔터를 IPO(기업공개)를 하려다 증시가 침체되고, 제 몸값을 받기 쉽지 않다고 판단되자 경영권 매각을 선택한 것으로 분석된다.

카카오엔터는 멜론 등 음원 앱과 연예기획사, 웹툰.웹소설, 제작사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에스엠엔터테인먼트 지분도 19% 들고 있다. 에스엠 인수 과정에서 김범수 창업자와 주요 경영진이 수사를 받고 법정 구속되는 등 위기도 겪었다.

업계에서는 카카오가 AI(인공지능) 사업에 선택과 집중하기 위해 부실 자회사들을 매각하는 것으로 풀이한다. 카카오엔터의 기업가치는 10조원 안팎으로 거론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가 부실 자회사들을 정리하고 있어 카카오엔터가 매물로 나온다는 소문이 있었다"면서 "다만, 몸값이 적지 않아 인수 대상자가 나설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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