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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목)

[단독] 대표직 물러나는 이재명…이르면 모레 출마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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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대권 도전을 위해 내일(9일) 대표직에서 물러납니다.

언제 대권 도전을 공식 선언할지가 관심이었는데요.

이번주를 넘기지 않고, 이르면 바로 다음날 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습니다.

장윤희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대표는 당 대표 사퇴 이튿날인 목요일쯤 대권 도전을 선언하는 출정식을 가질 예정이라고 당 관계자들이 연합뉴스TV에 전했습니다.

당초 이 대표가 다음주에 출마 선언을 할 것이란 관측도 있었으나, 대표직 사퇴로부터 대선 출정식까지 간격이 길어지면 선거 캠페인상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대표는 출정식에서 경선 캠프 인선도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20대 대선 당시 함께 호흡을 맞췄던 윤호중 의원을 선대위원장에, 강훈식 의원을 총괄본부장에 각각 내정해, 물밑에서 대선 캠프를 가동 중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당 대표 사퇴를 하루 앞두고 출석한 대장동 사건 재판을 마친 뒤, 이 대표는 헌법재판관 후임자를 지명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향해 날선 발언을 쏟아내기도 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자기가 대통령이 된 것으로 착각한 것 같습니다. 토끼가 호랑이 굴에 들어간다고 호랑이가 되는 건 아니죠"

이 대표가 민주당 경선에서 독주 체제를 구축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지만, 비명계 주자들의 도전도 만만치 않습니다.

김두관 전 의원이 가장 먼저 출마를 알린 데 이어, 김동연 경기지사는 자동차 부품 관세 대응을 위한 미국 출국에 앞서 인천공항에서 출마를 선언하기로 했습니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이번주 후반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김부겸 전 총리와 당내 유일 부산 현역 전재수 의원의 출마 결단도 임박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민주당은 조만간 4선 중진급을 위원장으로 하는 선관위를 출범시켜, 다음주 후보 접수를 끝내고 1차 순회 경선에 곧바로 들어간단 계획입니다.

당에서는 촉박한 일정 등을 이유로 온라인 투표를 검토 중인데, 완전국민경선 제도는 어렵다는 반응이어서 비명계 주자들의 반발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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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희(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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