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협상 기회 얻은 일본, 하루 만에 주가 6% 반등
대만·태국·베트남 등 앞다퉈 미국과 관세 협상 타진
[앵커]
중국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지만, 일본은 어떻게든 실리를 취하고자 납작 엎드린 모양새입니다. 이시바 총리가 나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화로 읍소한 끝에 미국과 우선 협상할 기회를 얻었습니다.
이 소식은 도쿄 정원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어젯밤(7일) 트럼프 미 대통령과 전화 회담을 가진 이시바 일본 총리.
[이시바 시게루/일본 총리 (어젯밤) : 담당 각료를 정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추이를 보면서 가장 적절할 때 미국에 가 트럼프 대통령과 직접 회담하는 것은 당연히 고려하고 있습니다.]
이시바 총리는 미국과의 협상을 위해 자신을 본부장으로 하는 '종합대책본부'를 급히 신설하는 한편, 측근인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담당상을 협상 담당 각료로 임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이 고위급 협상팀을 보내기로 했다고 전하며 특히 중국을 콕 집어 문제라는 식으로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올리기도 했습니다.
[스콧 베센트/미국 재무부 장관 (폭스뉴스 인터뷰) : 거의 70개국에서 접촉해 오고 있습니다. 일본은 매우 빨리 나섰기 때문에 우선 협상 대상이 될 겁니다.]
한 줄기 실낱 같은 희망을 품게 된 일본은 오늘만 주가가 6% 넘게 오르며 3만 3천 엔선을 회복했습니다.
관세 면제가 된 것은 아니지만, 최소한 협상의 물꼬가 트였다는 데 대해 시장과 여론은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분위기입니다.
다만 결과를 낙관할 순 없습니다.
가장 먼저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이스라엘은 관세 인하를 거절당했습니다.
[화면출처 유튜브 'FoxBusiness']
정원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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