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하루 앞으로 다가온 상호관세는 지난해 역대급 수출 기록을 세운 우리 K-푸드 업체들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제조 공장이 대부분 국내에 있는 만큼 미국에 수출할 때 관세를 그대로 때려 맞게 되는데 수익을 맞추기 위해 가격을 올릴 경우 수출이 줄 수 있는 딜레마에 빠졌습니다.
박준우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입니다.
지난해 해외로 팔린 규모만 1조 3천억원이 넘습니다.
특히 미국 내 선풍적 인기에 힘 입어 미주 매출 비중이 28%로 올라섰습니다.
하지만 제조공장이 국내에만 있는 탓에 앞으로 미국 수출 물량은 100% 관세 영향권에 들게 됐습니다.
[최의리/삼양라운드스퀘어 브랜드전략실장 : 현재 전담 TFT를 중심으로 수출 품목의 다변화 그리고 미국 내 유통채널의 확장, 원가 개선을 통해서 복합적으로 전방위적 대응책을 수립하고 있고…]
김치 수출 기업들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미국 김치시장 점유율 1위 대상그룹은 3년 전 현지 김치 공장을 완공했지만, 여전히 수출량이 전체 미국 유통 물량의 절반이 넘습니다.
미국 대형마트에서 품절 대란을 일으켰던 냉동김밥은 대부분 중소 수출기업 위주라 대응이 더딜 수밖에 없습니다.
관세 대응을 위해 현지 가격이 오를 경우 당장 타격은 미국 소비자에게 돌아갑니다.
[이웅찬/iM증권 연구위원 : 공급자들이 이 관세로 인한 영향을 다 감당할 수 없기 때문에 일부는 (미국) 소비자들에게 전가될 거고 그만큼 소비자들의 상황은 어려워지고 실질 소비가 줄어드는 결과로…]
[영상취재 정철원 / 영상편집 김지우 / 영상디자인 신재훈]
박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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