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관세 전쟁' 격화로 환율 고공행진…코스피는 소폭 반등

0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앵커]

글로벌 관세 전쟁 충격에 환율이 1,500원대를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위험자산 회피 흐름이 강해지면서 원화 약세가 이어졌습니다.

국내 증시는 하루만에 반등하긴 했지만 소폭 상승에 그쳤습니다.

김수빈 기자입니다.

[기자]

글로벌 관세전쟁 우려가 확산되면서 원화 가치가 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8일 주간거래 종가 기준 1,473.2원에 마감했습니다.

이는 연중 최고점이자,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입니다.

전 거래일 30원 넘게 치솟은 데 이어 2거래일 연속 상승했습니다.

관세를 둘러싸고 미국과 중국 간 충돌이 격화되면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강해진 영향입니다.

국내 증시에서 8거래일 연속 매도를 이어간 외국인도 환율 상승을 부추겼습니다.

공매도 재개로 인한 수급 개선 기대감이 퍼졌지만, 관세 이슈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분위기입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 "아무래도 관세 이슈가 좀 큰 거 같은데요. 외국인 순매도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를 축소하면서 자금이 빠져나가는 거라서…"

국내 증시는 블랙먼데이를 딛고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지만, 외인의 매도세에 소폭 반등에 그쳤습니다.

2%대 강세 출발했던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0.26%, 1.1% 오른 채 마감했습니다

사흘간 이어진 하락장에서 각각 7.66%, 5.81% 떨어진 것을 감안하면 이날 상승폭은 미미한 수준입니다.

종목별로는 삼성전자가 예상을 웃도는 실적에도 0.56% 상승에 그쳤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주주배정 유상증자 규모 축소 소식에 8.72% 급등했습니다.

당분간 국내 증시는 트럼프발 관세 정책 방향성에 따라 계속해서 널뛸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김수빈입니다.

[영상취재 문주형]

#코스피 #코스닥 #환율 #삼성전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뉴스리뷰]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김수빈(soup@yna.co.kr)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