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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대행, 후임 헌법재판관 전격 지명…"사심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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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임기 만료를 앞둔 문형배·이미선 헌법재판관의 후임자로 이완규 법제처장과 함상훈 서울고법 부장판사를 지명했습니다.

권한대행으로서 대통령 몫 지명권을 행사한 데 대한 반발도 나왔는데요.

한 대행 측은 '사심 없는 결정'임을 강조했습니다.

최지숙 기자입니다.

[기자]

오는 18일 임기 종료를 앞둔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직무대행과 이미선 헌법재판관.

이들이 퇴임하면 헌재는 다시 6인 체제가 되는데, 한덕수 권한대행이 이완규 법제처장과 함상훈 서울고법 부장판사를 후임으로 전격 지명했습니다.

대통령 권한대행의 헌법재판관 후보자 지명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한 대행은 경찰청장 탄핵심판과 민주당의 최상목 부총리 탄핵안을 후보자 지명 배경으로 언급하면서, "또 다시 헌재 결원 사태가 반복돼 결정이 지연되면 국론 분열 격화 우려가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한 대행은 동시에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와 마용주 대법관 후보자도 각각 헌법재판관과 대법관에 임명했습니다.

대통령 몫 지명은 사실상 국회 동의를 필요로 하지 않는 만큼 이 처장과 함 판사가 그대로 임명될 경우, 마은혁 재판관까지 헌재는 '9인 완전체'를 갖추게 됩니다.

다만 윤석열 전 대통령과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이 처장 지명을 놓고 민주당이 강하게 반발해 임명 과정에서 잡음이 예상됩니다.

이 처장은 기자들과 만나 "헌법을 중심으로 한 국가 형성에 일조하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이완규 / 법제처장> "엄중한 시기에 큰 책임감을 느끼고요 후속 절차를 잘 준비하겠습니다."

한 대행은 이번 지명이 오랜 숙고 끝에 이뤄진 사심 없는 결정이라며 "결정의 책임은 오롯이 저에게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치권 일각의 대선 출마론에 선을 긋고 있는 한 대행은, "위기에 처한 국정을 안정적으로 이끌어가는 게 마지막 소임"이라는 입장도 재확인했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헌법재판관 #한덕수 #이완규 #마은혁 #대선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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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숙(js17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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