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지난 25일 울산 울주군 화장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용접 작업 중 일어난 실화로 밝혀졌습니다.
현장에는 불씨를 유발할 만한 흔적이 없어 수사에 난항을 겪었지만, CCTV가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했습니다.
피의자는 산불을 내고 용접기를 버리기까지 한 걸로 드러났습니다.
전동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짙은 연기 사이로 붉은 화염이 치솟고, 소방관들은 거센 불길을 잡기 위해 연신 물을 뿌립니다.
지난 25일 발생한 울산 울주군 언양읍 화장산 산불은 29시간 동안 63만㎡를 태우고서야 끝이 났습니다.
현장에서 화재를 일으킬만한 물건이 발견되지 않아 원인 규명에 어려움을 겪던 중 인근 CCTV에서 피의자의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경찰은 CCTV 분석을 통해 화재 발생 전후 용접기로 추정되는 장비를 들고 산을 오르내리는 50대 남성 A 씨를 특정했고 추궁 끝에 자백을 받아냈다고 8일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 25일 울타리 용접 작업을 하던 중 불을 낸 걸로 파악됐고 경찰은 A 씨를 산림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A 씨가 사용했던 용접기입니다. 불이 시작되자 A 씨는 불을 꺼보려고 했지만 감당할 수 없게 되자 용접기를 들고 그대로 산을 내려왔습니다.
현장에 화재 원인이 될 만한 물건이 없었던 이유도 드러났습니다.
A 씨는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점에서 약 3.5km 떨어진 텃밭에 용접기를 버렸다고 진술했습니다.
<박영호 / 울주경찰서 형사과장> "용의자는 자기가 텃밭 그러니까 그 화재 현장에서 한 3.5km 정도 떨어진 자기 텃밭이 있었습니다. 그 텃밭에 거기 숨겨둔 것을 저희가 압수를 하게 되었습니다."
울주경찰서는 울주군청으로부터 정확한 피해 현황을 받은 뒤 2차 조사를 통해 사건 경위를 면밀히 파악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전동흔입니다.
[영상취재 김민엽]
#울산울주군 #언양읍산불 #용접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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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흔(east@yna.co.kr)
지난 25일 울산 울주군 화장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용접 작업 중 일어난 실화로 밝혀졌습니다.
현장에는 불씨를 유발할 만한 흔적이 없어 수사에 난항을 겪었지만, CCTV가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했습니다.
피의자는 산불을 내고 용접기를 버리기까지 한 걸로 드러났습니다.
전동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25일 발생한 울산 울주군 언양읍 화장산 산불은 29시간 동안 63만㎡를 태우고서야 끝이 났습니다.
현장에서 화재를 일으킬만한 물건이 발견되지 않아 원인 규명에 어려움을 겪던 중 인근 CCTV에서 피의자의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경찰은 CCTV 분석을 통해 화재 발생 전후 용접기로 추정되는 장비를 들고 산을 오르내리는 50대 남성 A 씨를 특정했고 추궁 끝에 자백을 받아냈다고 8일 밝혔습니다.
A 씨가 사용했던 용접기입니다. 불이 시작되자 A 씨는 불을 꺼보려고 했지만 감당할 수 없게 되자 용접기를 들고 그대로 산을 내려왔습니다.
현장에 화재 원인이 될 만한 물건이 없었던 이유도 드러났습니다.
A 씨는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점에서 약 3.5km 떨어진 텃밭에 용접기를 버렸다고 진술했습니다.
울주경찰서는 울주군청으로부터 정확한 피해 현황을 받은 뒤 2차 조사를 통해 사건 경위를 면밀히 파악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전동흔입니다.
[영상취재 김민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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