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특혜채용 의혹을 받는 전현직 고위 간부 자녀 등 10명에 대해 임용 취소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조기 대선을 앞두고 신뢰를 회복하겠단 의지로 풀이되지만, 조치가 너무 늦었단 지적은 피하기 어려울 듯합니다.
이태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앙선관위가 부모찬스 특혜 의혹으로 임용취소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힌 고위공무원 가족은 모두 10명입니다.
김세환·박찬진 전 사무총장, 송봉섭 전 사무차장 등의 자녀도 포함됐는데, 지난 3월 국회에 출석해 자녀의 사퇴는 당사자들의 결정에 달렸다고 해 공분을 산 바 있습니다.
박찬진 / 前 중앙선관위 사무총장 (지난달 6일)
“(자진 사퇴시킬 의향이 있으십니까, 없으십니까?) 그것은 본인의 의사….”
송봉섭 / 前 중앙선관위 사무차장 (지난달 6일)
“(따님 사직서 내게 하실 겁니까?) 제가 결정할 문제는 아니라고….”
당초 선관위는 이들을 채용할 당시엔 근거 규정이 없어 임용 취소는 어렵다고 했지만,
김용빈 / 중앙선관위 사무총장 (지난달 6일)
"1명만 그 (임용취소) 법 이후에 채용된 사람이고 9명은 그 이전에 채용된 상황입니다."
한달 만에 입장을 바꿔 임용취소에 나선 겁니다.
선관위는 당사자들의 입장을 들은 뒤 최종 징계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선관위는 지난 2월 감사원 보고서를 통해 특혜 채용 정황이 드러나자 당사자들을 직무에서 배제시켰는데, 논란이 가라앉지 않자 징계수위를 높인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조기대선이 두 달도 채 남지 않은 만큼 신뢰 회복이 필요하단 공감대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선관위 관계자는 "대선 전 임용취소 처분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했습니다.
이들의 채용 과정에서 부적정하게 업무를 처리한 직원 6명은 파면·정직을, 10명은 감봉 조치를 받았습니다.
TV조선 이태희입니다.
이태희 기자(gole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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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특혜채용 의혹을 받는 전현직 고위 간부 자녀 등 10명에 대해 임용 취소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조기 대선을 앞두고 신뢰를 회복하겠단 의지로 풀이되지만, 조치가 너무 늦었단 지적은 피하기 어려울 듯합니다.
이태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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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관위가 부모찬스 특혜 의혹으로 임용취소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힌 고위공무원 가족은 모두 10명입니다.
김세환·박찬진 전 사무총장, 송봉섭 전 사무차장 등의 자녀도 포함됐는데, 지난 3월 국회에 출석해 자녀의 사퇴는 당사자들의 결정에 달렸다고 해 공분을 산 바 있습니다.
박찬진 / 前 중앙선관위 사무총장 (지난달 6일)
“(자진 사퇴시킬 의향이 있으십니까, 없으십니까?) 그것은 본인의 의사….”
송봉섭 / 前 중앙선관위 사무차장 (지난달 6일)
“(따님 사직서 내게 하실 겁니까?) 제가 결정할 문제는 아니라고….”
김용빈 / 중앙선관위 사무총장 (지난달 6일)
"1명만 그 (임용취소) 법 이후에 채용된 사람이고 9명은 그 이전에 채용된 상황입니다."
한달 만에 입장을 바꿔 임용취소에 나선 겁니다.
선관위는 당사자들의 입장을 들은 뒤 최종 징계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조기대선이 두 달도 채 남지 않은 만큼 신뢰 회복이 필요하단 공감대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선관위 관계자는 "대선 전 임용취소 처분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했습니다.
이들의 채용 과정에서 부적정하게 업무를 처리한 직원 6명은 파면·정직을, 10명은 감봉 조치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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