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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목)

조기 대선에 세종 아파트값 2억 '껑충'…"누가 되든 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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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기대선을 앞두고 세종시 부동산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후보들마다 대통령실 세종 이전, 행정수도 완성 같은 공약을 내세울 거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파트 거래량이 늘었고, 신고가 기록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송병철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세종시 중심 상업지구와 맞붙어 있는 한 아파트 단지.

지난 2월 8억 원대에 거래되던 전용면적 84㎡가 지난달 11억 8500만 원을 찍으며 신고가를 기록했습니다.

인근 다른 아파트단지도 한달 새 매매가가 1~2억 원씩 올랐습니다.

임정희 / 공인중개사 대표
"급매 나오면 바로 바로 거래가 되고 있고, 그거(대통령실 이전)에 대한 기대감 때문에 현재 매물이 걷어진 매물도 있어요."

거래량도 부쩍 늘었습니다.

지난달 세종시 아파트 거래량은 697건으로, 전달(449건)보다 46% 넘게 뛰었습니다.

이 마저도 아직 거래 신고기한이 남은 수치입니다.

부동산 중개업자
"집은 엄청 많이 보러 오고, 거래도 나가고 있어요. 그 전에는 무조건 실거주였는데 외지인이 늘었어요."

대통령실 이전과 행정수도 완전이전 기대감이 커진 영향입니다.

대전에 본사를 둔 계룡 건설은 오늘 주식시장에서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세종시 시민
"대통령 집무실이 있으면 국회의원들도 100% 내려오지는 않겠지만 어느 정도는 또 좀 수긍을 해야 될 것 같고…"

청와대도 방문객이 탄핵 전(하루 평균 3000명)보다 3배 넘게 급증했습니다.

차기 대통령이 청와대로 돌아올 수 있단 생각에 그 전에 방문하려는 사람들이 몰리고 있는 겁니다.

김미진 / 청와대 주변 상인
"관광객들이 관광 못할 것 같은 조바심이 나서 요즘 부쩍 관광객들이 많아진 것 같아요."

윤 전 대통령 탄핵으로 시민들은 용산 대통령실 이전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깁니다.

TV조선 송병철입니다.

송병철 기자(songbc@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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