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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목)

'흥행' 공들이는 국민의힘…"반이재명 외 전략 필요" 지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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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당 소속 대통령 파면이라는 '불리한 정국' 속 맞게된 조기 대선이지만, 국민의힘은 당내 경선 흥행을 자신하는 모습입니다.

후보만 15명에 달할 것이란 관측인데, '물량공세'와 '반 이재명' 외 이렇다할 전략은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뒤 처음으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 미국 발 '관세 전쟁'에 대한 특단 조치를 언급한 권성동 원내대표,,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기존 10조원 규모의 추경계획도 재검토해서 내수 진작 예산을 과감히 늘리길 바랍니다"

하지만, 발언의 더 긴 시간은 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공세를 쏟아내는데 썼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뻔뻔, 후안무치, 몰염치, 법치주의 무시 이런 단어로도 부족한 이재명 대표야 말로 대선 출마하면 안 되는 것 아닙니까?"

지도부의 이같은 기조는 '탄핵 정국' 지지층 결집 효과로 이어졌다는게 전반적인 평가입니다.

하지만, '조기 대선' 국면으로 판이 바뀐 만큼, 이른바 '명모닝'을 넘어서는 당 차원의 정책과 전략, 메시지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지도부 일원인 김재섭 의원은 연합뉴스TV에 "이 대표에 대한 국민적 평가는 이미 이뤄졌고, 비호감도도 확인된 만큼, '양극화 해소' 등 어젠다를 선점하며 '경제에 유능한' 보수정당의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했고, PK 재선 강민국 의원도 "우리 당이 지금 '이재명 때리기' 외 전략이 뭐가 있느냐"며 "먹고 사는 문제에 대한 대안 제시와 맞춤형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대선 출사표를 던질 후보만 15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는 등, '당 내 경선'은 흥행이 예상되지만, '본선 경쟁력'까지 염두에 둔 정책과 전략은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오는 상황,,

이런 가운데 당 선거관리위원회는 2∼3차례 '컷오프'를 통해 후보 압축 뒤, 최종 후보를 2명으로 추려 본경선을 치르는 시나리오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 일각에서 '완전국민경선제' 도입 등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경선룰'을 둘러싼 신경전도 점차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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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우(hw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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