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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선택과 집중…카카오엔터 매각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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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매각을 추진한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최근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주요 주주들에게 서한을 보내 매각 의사를 공식적으로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카카오엔터의 최대 주주는 카카오로 지분 66.03%를 보유하고 있다. 홍콩계 사모투자펀드 앵커에쿼티파트너스가 12%가량으로 2대 주주이며 중국 텐센트도 약 4.5%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카카오엔터는 2019년 카카오페이지 시절부터 기업공개(IPO)를 추진해왔다. 그러나 ‘쪼개기 상장’ 논란 등이 불거지면서 결국 상장 계획을 중단한 바 있다.

이후 콘텐츠 산업의 일부 성장세가 둔화되며 카카오엔터는 실적 부진을 겪고 있다. 지난해 카카오의 콘텐츠 부문 매출은 3조971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 감소했다. 이 가운데 뮤직 부문은 11% 성장했지만 스토리(웹툰·웹소설)와 미디어(영상 제작 등) 부문은 각각 6%, 10% 줄었다.

특히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의 시세조종 의혹으로 인해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를 비롯한 주요 경영진이 재판을 받으며 카카오는 창사 이래 최대 위기에 직면해 있다.

최근 증시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카카오는 카카오엔터를 상장시키는 대신 경영권 매각으로 방향을 틀었다. 현재 시장 상황에서는 상장을 통해 기업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동시에 매각을 통해 현금을 확보하고 이를 인공지능(AI) 등 핵심 사업에 집중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카카오엔터의 기업 가치는 약 11조 원 안팎으로 추정된다.

카카오 측은 카카오엔터 매각 추진에 대해 "확인할 수 없다"고 했다.

[이투데이/김나리 기자 (nari34@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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