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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목)

尹 파면 후 달라진 의협…"논의의 장 마련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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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와 공식 대화를 거부하던 대한의사협회가 돌연 '논의의 장'을 공식 요청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이 물러나면서 보다 전향적인 대화가 가능할 것이란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경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한의사협회가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되자 정부에 공식 대화를 요청했습니다.

정부와 의료계, 국회 측 인사가 함께하는 논의 테이블을 제안하며, 전공의와 의대생도 참여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의협은 결국 의료 정상화는 차기 정부가 아닌 현 정부가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지적했습니다.

<김성근 대한의사협회 대변인>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지금의 상황을 해결하지 않고 차기 정부로 넘긴다는 것은 무책임한 일이라고 저희는 생각합니다."

이는 의대 정원에 강경했던 대통령실의 기능이 무력화된 시점이 새로운 협상의 적기라고 판단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상황에 따라 의대 증원과 의대 수업 정상화, 전공의 복귀 문제가 한번에 해결되는 전기가 마련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깔린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의협이 이미 발표한 의료개혁 과제를 포함해 세부 의료정책으로까지 안건을 확장한다면 향후 합의가 쉽지 않다는 관측도 있습니다.

또 현 정부 임기가 두 달이 채 남지 않아 주요 의사 결정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특히 의대 증원을 포함한 실손보험 개혁 등 의료개혁 방향에 대해 전반적으로 동의하는 여론이 우세하단 측면에서 의협의 뒤늦은 협상 제안이 어떤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이경태입니다.

#의료개혁 #의대증원 #대한의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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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태(ktca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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