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의 최고 협상팀 미국 향하고 있어, 상황 좋아보여"
한덕수 "북한 비핵화 의지 한미 양국 물론 국제사회 강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플로리다에서 주말을 보낸 뒤 워싱턴 백악관에 도착을 하고 있다. 2025.04.07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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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류정민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한국의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과 통화하고 관세, 조선, 액화천연가스(LNG), 알래스카 합작투자, 방위비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저는 방금 대한민국 대통령 권한대행과 훌륭한 통화를 했다"면서 논의 내용을 공개했다.
트럼프는 "그들의 엄청나고 지속 불가능한 흑자, 관세, 조선, 미국산 LNG 대규모 구매, 알래스카 파이프라인 합작투자, 그리고 우리가 한국에 제공하는 막대한 군사 보호에 대한 지불에 대해 이야기했다"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그들은 제 첫 임기 때부터 수십억 달러의 군사 비용을 지불하기 시작했지만, '슬리피'(졸고 있는) 조 바이든(전 대통령)은 알 수 없는 이유로 그 계약을 종료했다"라고 부연했다.
그는 "우리는 미국과 거래를 원하는 다른 많은 국가와도 거래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한국과 마찬가지로 우리는 무역과 관세에 포함되지 않은 다른 주제를 제기하고 협상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상호관세' 행정명령에 서명하는 행사에서 비관세 무역장벽의 예로 한국과 일본의 폐쇄적인 자동차 시장을 예로 들며 '가장 최악'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트럼프는 "'원스톱 쇼핑'은 아름답고 효율적인 과정"이라면서 "중국도 협상을 원하지만,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른다. 우리는 그들의 전화를 기다리고 있고 그렇게 될 것이다. 미국에 신의 가호가 있기를"이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이날 한국 총리실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트럼프 대통령과 첫 전화 통화를 가졌다고 밝혔다.
9일 0시 1분부터 발효 예정인 상호관세를 앞두고 이뤄진 통화로 관세와 관련해 어떤 결과를 도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이날 방송에 출연,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협상에서 한국, 일본과 같은 동맹을 우선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트루스소셜에 언급한 '그들의 최고의 팀'은 이날 입국 예정인 정인교 산업통상본부장이 이끄는 협상팀을 말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25%, 중국 34%, 일본 24% 등의 상호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지난 2일 서명한 바 있다.
한 권한대행은 "미 신정부 하에서도 우리 외교·안보의 근간인 한미 동맹관계가 더욱 확대·강화해 나가기를 희망한다"며 한미 군사동맹에 대한 분명한 공약을 재확인하고, 지속적인 발전 방향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또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 등 심화하는 안보 위협 속에서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한미 양국과 국제사회의 의지가 북한의 핵 보유 의지보다 훨씬 강력하다는 것을 분명히 인식할 수 있도록 공조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양측은 앞으로도 대북정책 관련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했으며, 한미일 협력이 역내 평화와 안정, 번영에 중요하다는 점에 공감하고 한미일 협력을 지속 발전시켜 나가자고 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국무총리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4.8/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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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yupd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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