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담 지연시 "옵션은 군사적" 경고
[워싱턴=AP/뉴시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란의 핵 시설이 물리적으로 폭파되고 해체될 때에만 미국과 이란의 핵 협상이 효과가 있다고 8일(현지 시간) 밝혔다. 사진은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지난 7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회담하고 있는 모습. 2025.04.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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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란의 핵 시설이 물리적으로 폭파되고 해체될 때에만 미국과 이란의 핵 협상이 효과가 있다고 8일(현지 시간) 밝혔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영상 성명을 내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날 회담한 것을 언급하며, 두 정상은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을 것이라는 데 동의한다"고 밝혔다.
특히 리비아 핵 군축과 유사한 방식으로만 달성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리비아는 2003년 미국과 비핵화 협상 후, 미국으로 모든 핵 물질 및 장비를 넘겼다.
그는 만일 이러한 물리적인 이란 핵 시설 해체 없이 단순히 미국과 이란의 회담이 이뤄진다면 "옵션은 군사적인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과도 이러한 최종 상황에 대해 오랫동안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대해서는, 미국과 무역 적자를 줄이겠다고 약속했다.
'리비아식 핵 폐기'는 '선 핵폐기 후 보상'으로 유명하다. 2005년 리비아가 핵 폐기 완료를 선언한 후 미국은 2006년 6월이 되어서야 리비아를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하고 경제 제재를 해제해 줬다.
하지만 리비아의 카다피 정권이 수년 후인 2011년 몰락해 이란 등이 거부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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