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만나 관세에 관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백악관은 8일 관세협상은 우선 한국, 일본 같은 미국의 가장 밀접한 동맹과 교역 상대국들과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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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해싯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미국의 관세 협상은 우선 한국과 일본 같은 동맹과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해싯 위원장은 8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일 상호관세를 발표한 뒤 각국의 협상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면서 이 가운데 한국과 일본 두 나라와 먼저 협상하려 한다고 밝혔다.
그는 “대통령에게 어느 나라와 언제 협상해야 하는지 보고할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의 가장 긴밀한 동맹이자 무역 파트너인 일본과 한국 두 나라를 분명히 우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싯은 트럼프가 한국과 일본으로부터 많은 양보를 받아냈다고도 말했다.
다만 한국과 일본의 양보가 트럼프를 만족시킬지는 알 수 없다고 여운을 남겼다.
한국과 일본은 미국과 교역에서 대규모 흑자를 내는 주요 교역 국가들이다.
트럼프가 우선 두 나라에 집중하고 있다는 것은 한국과 일본에서 최대한의 양보를 끌어내기로 마음을 먹었다는 뜻이다.
해싯은 트럼프가 불공정한 무역 정책 때문에 수년 동안 미국에 엄청난 무역적자를 안긴 “큰 교역 파트너들에 레이저빔처럼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과 대화할지, 또 한다면 그 시기는 언제가 될지는 대통령이 정할 것”이라면서도 “지금 당장은 우리는 일본과 한국 같은 동맹, 교역 파트너들을 우선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상호관세를 발표한 2일을 ‘해방의 날’로 선언하고 미국을 교역을 통해 ‘갈취’하던 외국의 불공정 무역에서 미국이 해방되는 날이라고 못 박았다. 그는 특히 미국을 갈취하는 것에는 동맹, 적성국이 따로 없었다면서 동맹들이 적성국보다 미국을 더 많이 갈취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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