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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수)

백악관 "트럼프, 관세 협상서 한국 등 동맹국 우선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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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한덕수 통화날 우선순위 지시한 듯

백악관 "한·일, 트럼프 통화서 많은 양보"

"약 70개국서 연락…동맹·파트너 우선시"

[워싱턴=AP/뉴시스]캐롤라인 레빗 미국 백악관 대변인이 8일(현지 시간) 정례브리핑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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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통화한 8일(현지 시간) 한국 등 동맹국들과 관세 협상을 우선시하라고 지시했다고 트럼프 행정부 고위관계자들이 잇따라 밝혔다.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한 대행간 통화에 대한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분명히 우리의 가장 가까운 동맹이자 무역 파트너인 한국과 일본 두 국가를 우선순위로 두고 있다"고 답변했다.

헤싯 위원장은 현재 전세계국가들의 관세 협상 요청이 이어지고 있어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과 일본에 우선 비중을 두고 있다고 설명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한국에 25%, 일본에 24% 상호관세를 적용하겠다고 발표했고 전날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이날 한 대행과 각각 통화했다. 이후 참모들에게 한국, 일본 등과의 협상에 속도를 내라고 지시한 것으로 보인다.

해싯 위원장은 "(한일 정상과의)통화에서 나온 얘기들은 미국 노동자과 농부들에 매우 긍정적이었다"며 "협상 논의에서 엄청나게 많은 양보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함께 관세협상을 이끄는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도 이날 CNBC 인터뷰에서 "백악관에서 통화목록을 봤는데, 어느 국가들을 우선시할지를 두고 논의가 있었다"며 "무역적자가 매우 큰 국가들이 빠르게 앞으로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협상에서)우리 무역 파트너들이 무엇을 제안하는지 볼 것이다"며 "예를 들어 일본, 그리고 아마 한국, 대만이 제공하는 대규모 에너지 거래에 대한 얘기가 있다"고 언급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한국과 일본 외에도 협상을 우선시하는 국가가 있냐는 질문에 "물론이다"며 이스라엘을 언급했다.

그는 "70개국에 가까운 국가들이 연락을 해왔다. 전화벨이 끊이지 않는다고 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 한국 지도자들과 통화 내용을 자세히 설명했는데, 우리는 이러한 협상에서 전세계 동맹과 파트너들을 우선시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 대행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약 28분간 통화하며 미국의 상호관세 문제를 논의했다. 아울러 이날 워싱턴DC로 입국한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그리어 USTR 대표와 직접 협상에 나선다.

☞공감언론 뉴시스 sympath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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