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제일은행 본점 재단장해 럭셔리 브랜드 집약
신세계 본점 외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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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최초의 백화점인 신세계백화점 본점이 새로운 공간 ‘더 헤리티지’를 열고 국내 최고의 럭셔리 랜드마크로 거듭난다.
신세계백화점은 옛 제일은행 본점 건물을 재단장해 럭셔리 브랜드를 집약한 더 헤리티지를 개관한다고 8일 밝혔다. 더 헤리티지가 조성된 옛 제일은행 본점 건물은 1935년 준공돼 1989년 서울시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한국산 화강석을 사용해 마감한 네오 바로크 양식의 건물로 한국 전쟁 때에도 큰 피해를 입지 않아 준공 당시의 모습을 갖고 있다.
더 헤리티지는 단순한 쇼핑 공간을 넘어, 역사·문화·예술을 아우르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 구성됐다. 1~2층에는 피터 마리노가 설계한 샤넬 매장이 들어섰다. 레디-투-웨어(RTW), 핸드백, 슈즈를 위한 전용 공간은 물론 워치&화인 주얼리 전용 살롱도 갖춰 쾌적한 환경에서 쇼핑을 즐길 수 있다. 고전부터 현대까지 아우르는 예술 작품도 전시돼 있다.
4층은 대한민국 유통의 역사를 소개하는 역사관과 갤러리로 꾸며졌다. 갤러리는 1930~50년대 남대문과 신세계의 역사를 조명하며, 향후 다양한 전시가 예정돼 있다. 5층에는 한국 전통문화 콘텐츠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하우스오브신세계 헤리티지’가 마련돼 전시, 원데이 클래스, 워크숍 등이 진행된다. 신세계 한식연구소에서 한국의 디저트를 연구해 직접 개발한 메뉴를 소개하는 ‘디저트 살롱’과 옥상 정원 등도 조성해 개방한다.
이번 개관을 계기로 신세계는 본점 전체 공간의 명칭을 재정비했다. 본관은 ‘더 리저브(The Reserve)’, 신관은 ‘디 에스테이트(The Estate)’로 새 이름을 붙였으며, 더 리저브는 올 하반기 리뉴얼 오픈 예정이다.
박주형 신세계백화점 대표는 “본점은 역사와 전통이 살아 숨쉬는 공간으로, 관광의 즐거움과 쇼핑의 설렘, 문화의 깊이까지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서울의 대표적인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 '더 헤리티지' 지하 1층 '하우스오브신세계 헤리티지 기프트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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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데이/김지영 기자 (kjy42@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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