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Womb Transplant UK 홈페이지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자궁 이식 수술을 통해 임신하여 ‘기적’과도 같은 딸을 낳은 영국의 한 여성의 소식이 화제가 되고 있다.
8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태어날 때부터 자궁이 없었던 그레이스 데이비슨(36)은 2023년 친언니의 자궁을 이식받은 뒤 임신해 올해 2월 딸을 출산했다.
희귀질환인 MRKH(마이어-로키탄스키-퀸스터-하우저) 증후군을 갖고 태어난 데이비슨은 임신할 수 없는 여성이었다. MRKH는 선천적으로 자궁, 질 등 생식기가 없는 기형 질환으로 염색체 이상으로 발생하는 증후군으로, 데이비슨 같은 경우 자궁은 없었지만 난소는 제 기능을 하고 있었다.
늘 엄마가 되는 것을 꿈꿨던 데이비슨은 처음에는 어머니의 자궁을 이식받으려고 했지만 적합하지 않다는 검사 결과를 받았다. 그러자 언니 에이미가 자궁을 이식해 주겠다고 했다. 이미 두 자녀를 양육하고 있던 언니는 더 이상 출산 계획이 없다고 하며 이식 수술을 진행하게 됐다.
BBC에 따르면 데이비슨의 자궁 이식 수술은 영국에서 진행한 수술 중 첫 번째 성공 사례였다. 의료진은 지속적으로 자궁 이식 수술을 시도해 볼 것이라고 밝혔다.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 동아일보 & dong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