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백악관이 각 나라와의 향후 관세 협상에서, 동맹을 우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정부는 통상교섭본부장을 워싱턴에 급파하는 등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지만, 미국의 기본 속내는 이른바 포괄적인 ‘원스톱 협상’이어서 난관이 예상됩니다.
워싱턴에서 김정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미국이 중국보다는 한국, 일본 같은 동맹국과 우선적으로 관세 협상을 벌이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관세 폭탄' 이후 각 나라가 앞다퉈 미국과 대화에 뛰어든 상황에서 협상의 우선 순위를 분명히 했다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습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별 맞춤형 관세 협상을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캐롤라인 레빗/백악관 대변인]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 한국 지도자들과의 통화 내용을 공유했습니다. 미국은 우리의 동맹과 파트너를 우선시 할 것입니다."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는 상원 청문회에 나와 단기간 내에 관세 면제는 어렵다면서도 대안을 찾기 위한 협상이 가능하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제이미슨 그리어/미국 무역대표부 대표]
"(다른 나라와 협상할 때) 상호주의를 달성하고, 미국의 무역적자를 줄이는 더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면 당신들과 대화하고 싶다고 말합니다."
한국은 통상교섭본부장을 미국에 급파하는 등 미국과 본격 협상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전략은 한마디로 소위 ‘원스톱 쇼핑’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단순히 관세 협상이 아니라 대규모 투자 유치, 더 나아가 방위비분담금 같은 민감한 한미 현안까지 포괄적으로 타결하려는 구상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과 통화 사실을 공개하면서 "원스톱 쇼핑이 아름답고 효율적인 과정"이라고 밝힌 데서도 미국의 속내는 정확히 드러납니다.
천문학적 방위비 분담금 증액 요구가 본격화 할 경우 정부로서는 큰 부담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정인교/통상교섭본부장]
"트럼프 대통령이 하신 '최적의 조건'이라는 거는 미국의 해석이고, 서로가 그 간극을 좁히는 노력을 할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말 취임 100일을 앞두고 있습니다.
정책을 쏟아내고 성과를 만들어내는 이른바 ‘홍수전략’에 주력하고 있는 시점이라 미국의 공세적인 협상을 막아내기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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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호 기자(apro@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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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이 각 나라와의 향후 관세 협상에서, 동맹을 우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정부는 통상교섭본부장을 워싱턴에 급파하는 등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지만, 미국의 기본 속내는 이른바 포괄적인 ‘원스톱 협상’이어서 난관이 예상됩니다.
워싱턴에서 김정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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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중국보다는 한국, 일본 같은 동맹국과 우선적으로 관세 협상을 벌이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별 맞춤형 관세 협상을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캐롤라인 레빗/백악관 대변인]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 한국 지도자들과의 통화 내용을 공유했습니다. 미국은 우리의 동맹과 파트너를 우선시 할 것입니다."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는 상원 청문회에 나와 단기간 내에 관세 면제는 어렵다면서도 대안을 찾기 위한 협상이 가능하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다른 나라와 협상할 때) 상호주의를 달성하고, 미국의 무역적자를 줄이는 더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면 당신들과 대화하고 싶다고 말합니다."
한국은 통상교섭본부장을 미국에 급파하는 등 미국과 본격 협상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전략은 한마디로 소위 ‘원스톱 쇼핑’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단순히 관세 협상이 아니라 대규모 투자 유치, 더 나아가 방위비분담금 같은 민감한 한미 현안까지 포괄적으로 타결하려는 구상입니다.
천문학적 방위비 분담금 증액 요구가 본격화 할 경우 정부로서는 큰 부담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정인교/통상교섭본부장]
"트럼프 대통령이 하신 '최적의 조건'이라는 거는 미국의 해석이고, 서로가 그 간극을 좁히는 노력을 할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말 취임 100일을 앞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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