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 로지스 버번 4종 수입…지난 2월 로스 스트레이트 버번도 들여와
가성비 '커티삭' 인기지만, 새 라인업 필요…"출시 여부 미정"
하이트진로 청담사옥.(하이트진로 제공)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소주·맥주 외에도 위스키 수입을 병행하고 있는 하이트진로(000080)가 새로운 위스키 라인업으로 '버번 위스키' 추가를 고민하고 있다. 이미 수입을 마친 '로스 스트레이트 버번 위스키' 외에도 최근에는 '포 로지스 버번'을 수입하면서 어떤 제품을 내세울지 만지작거리는 모습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지난 3일 △포 로지스 버번 △포 로지스 싱글 배럴 △포 로지스 스몰 배치 △포 로지스 스몰 배치 셀렉트 등 4종의 위스키를 수입했다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고했다.
포 로지스는 미국 켄터키 로렌스버그에 위치한 포 로지스 증류소에서 생산되는 버번 위스키다. 1988년 처음 상표로 등록됐고, 현재의 증류소는 1910년에 지어져 생산되고 있다. 이름에는 창립자인 폴 존스 주니어의 청혼과 관련됐다는 설이 있다.
금주법 시대에도 의약용 위스키로 생산을 이어가면서 명성을 유지했고, 2002년 일본의 기린 맥주에 인수됐다. 기린 맥주 산하에 있기 전에는 하위 브랜드로 평가됐지만, 기린 맥주 인수 후에 블렌디드 생산을 중단하고 버번 위스키 생산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하이트진로가 수입해 판매하는 위스키 제품군은 △더 클래스 1933 △커티삭 △글렌터너 △킹 찰스 △후지 싱글몰트 재패니즈 위스키 등이다. 싱글몰트와 블렌디드 위스키 등 다양한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지만, 미국에서 생산하는 버번위스키는 아직이다.
옥수수를 주재료로 만들어지는 버번위스키는 미국 위스키를 대표하는 위스키로, 바닐라 향과 단맛이 강하게 나면서 거친 맛이 특징이다. 국내에서는 코로나19 시기 위스키 붐이 일어날 때 함께 싱글몰트 위스키 유행의 다음 타자로 버번위스키가 크게 유행했고, 현재도 업계에서는 2030 세대를 중심으로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는 평가다.
하이트진로는 수입 위스키 시장에서는 가성비 블렌디드 위스키 '커티삭'을 최전방에 내세우고는 있지만, 젊은 세대를 겨냥한 새로운 위스키 제품의 추가도 필요하다.
하이트진로는 현재 기린 맥주의 맥주 제품을 수입 유통하고 있다. 포 로지스 유통에는 협력이 더 수월하다는 장점이 있다.
hji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