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1 (월)

약물 탄 음료 먹고 기절…일주일간 23명에 집단 성폭행당한 인도 10대

0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지난해 9월 인도 콜카타에서 병원 여의사가 강간살해 피해를 본 것에 분노한 시민들이 규탄 시위를 벌이는 모습.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 사진. /로이터=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도에서 한 10대 여성이 23명의 남성에게 집단 성폭행당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가해자 무리는 약물을 탄 국수와 음료를 여성에게 먹이며 무려 일주일 동안이나 범죄를 저질렀다.

인도 매체 인디아투데이는 지난 7일(현지시간) "바라나시의 19세 여학생이 일주일간 23명의 남성에게 강간당한 사건이 드러났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여성 A씨는 3월29일부터 4월4일까지 23명의 남성으로부터 집단 성폭행 피해를 봤다. 현지 경찰은 가해자 가운데 6명을 체포해 구금한 상태다.

A씨는 3월29일 친구를 따라 바라나시의 한 카페에 방문했다. 이때 다른 남성 무리가 이들에게 합류했고, A씨는 남성들이 준 시원한 음료를 마신 뒤 정신을 잃었다.

이후 남성들은 A씨를 인근 지역의 호텔로 데리고 가 집단 성폭행했다. 이 끔찍한 범죄는 일주일간 계속됐다. 피의자 가운데 일부는 A씨 지인 또는 동창인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기간 A씨는 호텔 밖으로 도망치는 데 성공했는데, 이때 두 명의 낯선 남성이 도와주겠다며 그녀에게 접근했다. 배가 고팠던 A씨는 남성들에게 국수를 얻어먹었다.

이 국수에도 약물이 섞여 있었고 A씨는 또다시 기절해 집단 성폭행 피해를 봤다. A씨는 지난 4일이 돼서야 간신히 탈출해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다.

A씨 측은 현지 언론에 "납치 기간에 여러 차례 도망치려고 했지만, 다른 남성에게 붙잡혀 다시 끌려가는 상황이 반복됐다"며 "도움을 주겠다며 접근한 남성들도 결국 끔찍한 범행에 동참했다"고 밝혔다.

채태병 기자 ctb@mt.co.kr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머니투데이 주요 뉴스

해당 언론사로 연결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