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3월 서울 아파트 경매 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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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이 2년 9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4일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제) 시행 영향으로 고가 낙찰 사례가 몰리면서 평균 낙찰가율이 오른 영향이다.
9일 부동산 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발표한 ‘2025년 3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는 2888건으로 전월(3379건) 대비 약 15% 감소했다. 낙찰률은 39.9%로 전달(42.6%)보다 2.7%포인트(p) 하락했고, 낙찰가율은 85.1%로 전달(84.7%)과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평균 응찰자 수는 8.3명으로 전월(7.2명)보다 1.1명이 늘어나면서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서울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는 172건으로 전달(253건)보다 약 32% 감소했다. 2월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로 일부 지역에서 아파트값이 급등하자 채무를 상환하거나, 경매가 유예되는 사례가 늘면서 진행 건수 감소에 영향을 끼쳤다. 낙찰률은 41.9%로 전월(42.7%)보다 0.8%p 하락했다.
낙찰가율은 전월(91.8%)보다 5.7%p 상승한 97.5%를 기록하며 2022년 6월(110.0%) 이후 2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서울시의 토허제 재지정 및 확대 조치 이후 투자 수요가 규제를 받지 않는 경매시장으로 몰린 영향으로 분석됐다. 평균 응찰자 수 역시 전월(8.9명)보다 1.7명이 늘어난 10.6명을 기록했다. 이는 2021년 2월(11.7명) 이후 약 3년 만에 최고치다.
지방 5대 광역시 중에서는 울산(83.7%) 아파트 낙찰가율이 전달(89.5%)보다 5.8%p 하락하며 전국에서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지방 8개 도에서는 전북(90.5%) 아파트 낙찰가율이 6.5%p 오르며 전국에서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다. 이 밖에 진행 건수 12건 가운데 6건이 낙찰된 제주는 88.1%, 13건 중 6건이 낙찰된 세종은 89.0%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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