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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출근' 마은혁 "임무 완수에 최선"...편향성 논란엔 답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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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9일)부터 공식 임기를 시작하는 마은혁 신임 헌법재판관은 "헌법재판관으로서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마 재판관은 이날 오전 헌법재판소로 처음 출근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국회 선출 석 달여 만에 취임하게 된 소감이 어떤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마 재판관은 정치권의 이념 편향 지적에 대해선 "그 문제에 대해서는 취임사에서 한 말씀 올리기로 하고…"라며 말을 흐렸습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어제(8일) 대통령 몫 재판관 2명을 지명한 데 대해서는 "(출근) 첫날이어서 아무래도 그렇게까지 말씀 올리기는 좀 그럴 것 같다"고 답했습니다.

또 '오는 18일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과 이미선 헌법재판관이 퇴임한 뒤 7인 체제가 되는데, 9인 체제인 헌재 정상화를 위해 후임 대통령이 재판관을 임명해야 한다고 보느냐'는 취지의 질문엔 "그 문제에 대해 여러 의견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저도 숙고를 해보겠다"고 말했습니다.

헌재는 이날 오전 마 재판관 취임식을 엽니다. 마 재판관은 지난해 12월 조한창·정계선 재판관과 함께 국회 추천 재판관 후보자로 선출됐지만 '여야 합의가 없었다'는 이유로 임명이 보류돼 3개월 넘게 대기 중이었습니다.

한 대행은 어제 마 재판관을 임명하면서 문형배·이미선 재판관 후임 후보자로 이완규 법제처장과 함상훈 서울고법 부장판사를 기습 지명했습니다. 이 처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12·3 계엄에 연루돼 피의자 조사까지 받았습니다.



한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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