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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Q 총수 주식평가액 방시혁 5155억 늘고 서정진 6537억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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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개 그룹 총수 주식평가액 57.9조→57.7조원…상승 27명 하락 16명

10조 클럽 이재용 유일…증가율 1위 김승연·하락률 1위 방준혁

(자료제공 = 한국CXO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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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 국내 43개 주요 그룹 총수의 올해 1분기 주식 평가액을 분석한 결과 방시혁 하이브 의장의 지분 가치가 5155억 원 늘어나 1위를 차지했다. 반면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의 지분 가치는 6537억 원이 줄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증가율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45.9%로 1위를 차지했고 방준혁 넷마블 의장이 22.6% 감소하며 하락률 1위를 기록했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9일 공정거래위원회가 관리하는 대기업집단 중 올 3월 말 기준 주식 평가액이 1000억 원을 넘는 그룹 총수 43명의 1월 초 대비 3월 말 기준 주식 평가액 변동 조사한 결과 이같이 분석됐다고 밝혔다.

43개 그룹 총수의 올해 1월 초 주식 평가액은 57조 9212억 원(1월 2일 종가 기준)이었는데, 지난 3월 말에는 57조 7401억 원(3월 31일 종가 기준)으로 1811억 원 감소했다. 0.3% 수준의 하락률이다.

43명의 총수 중 16명의 주식 재산이 감소했다. 주식 가치 하락률이 가장 큰 그룹 총수는 방준혁 넷마블 의장으로 올해 초 1조 489억 원이던 평가액이 3월 말 8115억 원으로 줄었다. 3개월 새 주식 재산이 22.6% 감소했다.

방 의장에 이어 장형진 영풍 고문(7023억 원→5713억 원, 18.6%↓), 정몽준(HD현대) 아산재단 이사장(1조 7985억 원→1조 5233억 원, 15.3%↓),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4917억 원→4297억 원, 12.6%↓),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4조 2912억 원→3조 7982억 원, 11.5%↓), 구광모 LG그룹 회장(1조 8119억 원→1조 6212억 원, 10.5%↓) 순으로 하락률이 높았다. 주식 재산 감소액 규모가 가장 큰 총수는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으로 올해 초 10조 4309억 원에서 3월 말 9조 7770억 원으로 3개월 새 6537억 원(6.3%↓) 넘게 감소했다.

반면, 주식 재산이 증가한 총수는 27명으로 주식 평가액 증가율 1위는 김승연 한화 회장이었다. 김 회장의 평가액은 5175억 원 수준에서 7552억 원으로 45.9% 증가했다. 김 회장에 이어 이웅열 코오롱 명예회장(39.3%),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35.6%), 이순형 세아 회장(33.9%)의 주식 재산 증가폭이 컸다.

주식 재산 증가액이 가장 큰 총수는 방시혁 하이브 의장으로 올해 초 2조 5816억 원 수준에서 3월 말 3조 971억 원으로 5155억 원(20.0%) 증가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같은 기간 주식 재산이 11조 9099억 원에서 12조 2312억 원으로 3213억 원(2.7%) 증가했다.

43명의 총수 중 주식 재산 1조 클럽은 15명으로 올해 초 대비 1명이 줄었다. 3월 말 기준 주식 재산 1위는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12조 2312억 원)이었다. 이 회장은 유일하게 10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이 회장의 뒤를 이어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9조 7770억 원),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4조 1249억 원), 정의선 현대차 회장(3조 7982억 원), 방시혁 하이브 의장(3조 971억 원), 장병규 크래프톤 이사회 의장(2조 6334억 원), 최태원 SK그룹 회장(1조 6851억 원), 구광모 LG그룹 회장(1조 6212억 원), 정몽준(HD현대) 아산재단 이사장(1조 5233억 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1조 5190억 원), 이재현 CJ 회장(1조 4691억 원), 김남정 동원 회장(1조 4269억 원), 조현준 효성 회장(1조 2805억 원),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자(1조 2449억 원),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1조 1707억 원) 순이었다.

한편, 대기업집단 그룹 총수가 아니기에 이번 조사에서 제외된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은 지난 3월 말 기준 주식평가액이 11조 9152억 원으로 이재용 회장의 뒤를 이어 국내에서 두 번째로 주식 재산이 많았다.

또한 3월 말 기준 주식 재산이 5조 원이 넘는 주요 주주는 홍라희 리움 명예관장으로 평가액은 5조 8847억 원으로 나타났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주식 평가액은 4조 9439억 원,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은 4조 3900억 원의 주식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의 주식 평가액은 4조 4072억 원이었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장은 "지난해 국내 시장이 전반적으로 좋지 않았던 상황에서 그룹 총수들이 보유한 140여 개 주식 종목은 눈에 띌 만큼 주목할 만한 증가세는 아니었다"며 "문제는 올 2분기부터 관세 정책 피해 여파와 전 세계 무역 갈등 구조가 심화할 경우 국내 주식시장도 침체기로 접어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goodd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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