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행정부가 예고한 상호관세 부과 시점, 한국 시간으로 오늘(9일) 오후 1시입니다.

이에 맞춰 정부가 긴급 대책을 내놨는데요, 큰 타격이 예상되는 수출 기업에 긴급 자금을 수혈하고,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을 지정해 지원할 방침입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행정부 관세 정책으로 자동차, 철강, 반도체 등 대미 의존도가 높은 업종은 수출 감소가 우려됩니다.

이에 정부는 관세 피해를 줄이고자 전용 상담창구를 운영하고, 수출 바우처를 1천억원 이상 확대합니다.

피해 업종에는 특별 정책금융과 세금 납부기한 연장 등을 지원합니다.

수출 다변화를 위해 새로운 시장과의 자유무역협정, FTA를 적극 추진하고, 수출 바우처 물류비 한도를 기존 3억원에서 4억원으로 확대합니다.

또 연구·개발, R&D 예비타당성 조사를 폐지해 첨단기술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50조 원 규모의 첨단산업기금 조성에 속도를 낼 방침입니다.

<최상목/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핵심 품목의 공급망 안정을 위해 첨단산업 소재·부품·장비 투자보조금을 신설하고 유턴·외투기업 투자보조금도 확충하겠습니다."

분야별로 중소형 조선사에는 계약을 따내는데 꼭 필요한 '선수금환불보증' 지원을 확대해 무역보험공사의 특례보증 한도를 늘리고, 시중은행도 참여할 수 있게 할 계획입니다.

자동차 업종에는 정책 금융을 추가 지원하고, 인공지능 분야와 관련해서는 국가AI컴퓨팅센터 서비스를 조기 개시합니다.

철강 산업은 고도화 방안을 연내 마련해 발표하고, 반도체 분야는 재정 지원을 강화하는 동시에 향후 관세 부과 가능성에 대비하기로 했습니다.

이 밖에 정부는 통상 환경 변화에 민감한 지역을 산업위기선제대응지역,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해 자금 대출과 지원금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영상취재기자 김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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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나래(ra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