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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일당 '30만원'...결혼식만 수십 번 올린 중국 신부의 진실 [지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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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결혼식 행사에서만 신부 역할을 대신하는 '가짜 신부'가 새로운 고수입 아르바이트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들은 법적 혼인 절차나 성적 접촉 없이 단지 행사에만 참여하는 전문 역할자들로, 최근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하나의 직업군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20대 여성 차오메이는 대표적인 '가짜 신부'로, 명절이나 휴가철에 수요가 폭증하며 하루 일당으로 1500위안(약 30만원)을 받습니다.

평균 대졸자 월급(약 6050위안)을 고려할 때, 결혼식 네 건만 참여해도 해당 수준을 넘는 수익을 올릴 수 있습니다.

차오메이는 영화 엑스트라 일을 하다 낮은 수입에 실망해 이 일을 시작했다. 그는 "성적 서비스는 전혀 없고, 법적 혼인 절차도 없다"며 "가족들이 오해할까 봐 직업을 비밀로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가짜 신부' 외에도 의뢰인의 요청에 따라 여자친구, 부모, 고용주 등 다양한 역할을 연기하는 형태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에 따른 법적 위험도 커지고 있습니다.

쓰촨 홍치 로펌의 허보 변호사는 "단순한 신부 역할 자체는 불법이 아니지만, 위조 서류 사용이나 공무원 사칭 등의 행위는 사기죄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제작 | 이 선

#지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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